시, 개성-인천 연계발전 용역 보고회 열어

 

인천시가 지난 25일 시청에서 개최한 ‘개성-인천 연계발전 용역 보고회’에서 개성 개풍군-인천-서울을 잇는 환상의 ‘골든 피스 트라이앵글(Golden Peace triangle)’을 구성, 동북아 발전의 중심 축을 이뤄 생산-물류-금융기지로 활용하자는 구상이 제안됐다. 
시로부터 이번 용역을 의뢰 받은 중앙대학교 이상만 교수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개성은 대륙진출 수송 연계의 확보와 인천 중소제조업체의 최적 이전지역이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도 기여 할 수 있다며 개성과의 연계발전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인천-개성 연계발전으로 인해 남한은 총 482억 달러로 연간 127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고, 북은 총 100억 달러(연간 1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인천이 고려왕조의 도읍지였던 북한 개성지역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경우 경주와 공주·부여, 서울 등에 이은 4대 역사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인천과 개성은 역사성은 물론 평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평화와 통일 그리고 환경측면에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적 관광명소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고려역사와 생태체험을 콘텐츠로 한 관광벨트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기본방향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인천과 개성을 직접 연결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 ▲1단계로 기존 신공항 고속도로와 자유로 등의 도로망을 활용해 개별적인 관광 상품 연계 ▲2단계로는 강화, 영종, 월미도 등과 개성지역의 벽란도 등의 해상로를 연결해 해상관광이 연계되는 관광 상품 개발 ▲3단계는 강화군 철산리와 개풍군 고도리를 연결하는 교량을 신설, 인천과 개성을 직접 연결하는 육로관광 연계상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은 “개성-인천-서울을 잇는 ‘트라이앵글’은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보고할 때에도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며 “미국에 대한 설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안 시장은 “정부 간 교류는 정세의 변화에 따라 여러 어려움이 나설 수 있으나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고, 외자유치를 통해 인천을 개발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강화를 인천-개성 연계발전에서 소외시키지 말고 강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강화군 관계자의 제안 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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