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세라믹스

인천 유일 2년 연속 ‘하우징 브랜드 페어’ 참가

디자인·배수시설 탁월한 타일·위생도기 생산



▲(주)홍세라믹스 홍삼곤 대표이사

도자세라믹산업은 규산염광물을 기본 원료로 해 고온에서 소성한 비금속 제품산업을 일컫는다. 여기에는 식기·위생도기·타일 등 생활자기와 애자 등 산업자기, 청자·백자 등 전승자기 등이 있다. 이중 세면기와 양변기를 포함한 위생도기분야와 타일분야 국내 시장규모는 현재 6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주)홍세라믹스(대표이사 홍삼곤·38)은 2002년 유통회사로 설립돼 현재는 유통은 물론 ‘OTTO’와 ‘욕실과 사람들’이라는 브랜드로 위생도기와 타일까지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2006년부터 2년 연속 전국 건축자재 전시회인 ‘하우징 브랜드 페어’에 인천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기업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장을 대림요업과 계림요업을 비롯한 대기업이 60%정도 책임지고 있고, 나머지는 수입품과 중소기업의 제품이 쓰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국내 도자세라믹산업은 저가의 중국산 타일과 고급수입 브랜드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홍세라믹스는 대기업과 수입 제품사이에 발생하는 틈새시장에 주목한다.

홍삼곤 사장은 그 대안으로 개성화·다양화·다품종 소량화를 택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 타일과 위생도기의 색채는 물론 디자인을 고급화 하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누구보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홍세라믹스은 업계에서 일군 건설업체들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홍 사장은 “큰일(대변)을 보더라도 분위기 있게 보면 좋은 것 아니겠냐?”며 “주거 문화가 바뀌면서 일반 건설업체는 물론 지역의 건축주들도 특이한 것, 전에 보지 못했던 것, 다른 것을 찾는다. 그래서 보기 드문 타일이나 위생도기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제품의 디자인과 색상이 우수하다더라도, 즉 아무리 분위기 있게 큰일을 볼 수 있다 해도 배수가 안 된다면 큰일이다. 건설업체나 건축업자가 홍세라믹스 제품을 찾는 데는 디자인과 배수시설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양변기가 나오기까지 몇 번의 실험을 거쳐 트랩(양변기 안 ‘S’자 모양으로 휘어져 있는 배수관) 상태를 점검한다. 이때 홍세라믹스는 톱밥을 부어 보고 심지어는 탁구공 10개까지 넣어서 배수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끔씩 변기가 막혀 받는 스트레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당연히 건설업체나 건축업자들이 좋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OTTO는 국내 양변기와 세면기 시장에서 시원하게 이름값을 하고 있다. 홍 사장은 이와 더불어 욕실과 사람들이라는 브랜드를 개발, 전국 지사와 체인점을 설립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욕실에 들어가는 가구(욕실장)를 생산하고 있는 욕실과 사람들을앞으로는 각 지역에 지사와 지점이 있는 브랜드로 키워갈 예정이다.

홍세라믹스라는 회사가 전국단위 유통업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자체브랜드 제품은 물론 수입제품까지 공급이 가능해 이를 전략화 하는 것이다. 부평에서 싹튼 홍세라믹스. 힘찬 전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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