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강국, 일본시장 점유율 확대목표로 질주

쓰리에이 클라이젠(주)



▲ 맹익재 쓰리에이 클라이젠(주) 대표이사

일본은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완성차도 강국이지만, 자동차부품산업 역시 강국이다. 또한, 최근에는 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들을 국내로 끌어들이며 제2의 성장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시장 진출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가는 자동차부품 전문생산기업이 우리 구에 있다.

십정동에 위치한 쓰리에이 클라이젠 주식회사(대표이사 맹익재·이하 쓰리에이)는 지난 1995년 창조·도전·미래·나눔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생산업체다. 이미 국제자동차협의회(IATF)의 TS16949와 ISO14001 인증 등 품질관리시스템을 인증 받은 업체로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인천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 이노비즈(INNO-BIZ) 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맹 사장의 경영철학은 회사 이름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바로 쓰리 에이(Accurate, Affordable, After service).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가장 알맞은 가격에, 사후 최고의 서비스를 뜻한다.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쓰리에이는 주로 자동차용 에어컨 컴프레서 부품과 열교환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참고로 에어컨 컴프레서(압축기)는 엔진으로 구동하며, 증발기 내의 저압 기체인 냉매를 고압으로 압축해 응축기로 보내는 작용을 한다.

이른바 자동차 에어컨 컴프레서의 핵심 부품인 풀리·클러치·코일·피스톤과 열교환 장치인 라디에이터·콘덴서·히터·이배퍼레이터 등을 생산해 미국 내 굴지의 완성차 제조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배퍼레이터(evaporator)는 액체의 냉매가 기체의 냉매로 변화되는 곳으로서 기화열에 의해 증발기는 온도가 낮아진다. 저온이 된 증발기 주위를 공기가 통과하면서 낮은 온도로 열교환을 하게 되며, 낮은 온도의 공기를 차실 내로 강제 압송시켜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게 한다.

수출이 85%를 차지하고 있는 쓰리에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420만불에 이르렀다. 
쓰리에이의 이 같은 성장 배경은 자동화에 의한 생산성 향상과 전산화된 품질·공정관리시스템에 있다. 이를 두고 맹 사장은 “일본에 오구라라는 자동차부품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가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연구소의 노력과 전산화된 품질관리로 품질은 일본제품과 동등하게 하면서 가격은 20~30% 저렴하게 해 미국 자동차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맹 사장의 꿈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그는 자동차 강국인 일본시장에 ‘메이드인 코리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맹 사장은 “일본 완성차 회사가 요구하는 품질 테스트에 이미 합격한 상태”라며, “현재는 일본 내 자동차 에이에스(A/S)시장에만 진출해 있는데, 곧 완성차 시장도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맹 사장은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미래에도 성장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질을 높여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주종관계에 있는 대기업과 협력업체간 관계를 상생관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넘어 유럽까지 맹 사장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된다.


▲ 쓰리에이 클라이젠에서 생산하고 있는 주요 자동차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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