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안에 200억 매출달성 꿈 이룬다

90년대부터 액정디스플레이가 실용화되면서 LCD(liquid crystal display) 시장규모가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해 2000년 이후 컴퓨터 모니터에 평면 액정디스플레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TV에도 LCD 모니터 바람이 불고 있다.
LCD 인버터 생산업체인 OM(대표 김경수)은 LCD 모니터 시장 확대에 발맞춰 기술혁신으로 LCD 인버터 분야에서 20억원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유망한 우리지역 벤처기업이다.

1994년 창업한 OM에는 현재 1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LCD 모니터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모니터 액정 뒤에 백라이트가 있어야 한다. 이 백라이트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전용 인버터가 필요한데, OM은 이 백라이트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인버터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현재 삼성 LCD공장에 시험용 인버터(LCD 완제품 생산에 앞서 시험단계의 모니터용 인버터)를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이징(AIGING)용 인버터(LCD 완제품의 백라이트 초기화용 인버터) 세계 특허를 취득해 엘지 LCD와 계약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백라이트는 말 그대로 모니터 액정 셀 뒤의 램프라 할 수 있는데 백라이트의 조명방식은 직접 비추는 직접조명(直下)과 측면에서 비추는 간접조명(Edge Lighting)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간접조명은 냉음극관(CCFL : Cold Cathode Fluorescent Lamp)을 배치한 구조로 제품을 얇게 하는데 적당해 차량탑재, 노트북 PC, PC 모니터 등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채택하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조명방식으로 제품 두께는 약 10~15㎜이다.

직접조명은 CCFL을 액정 셀 바로 밑에 나열해 배치한 구조로, CCFL 수를 많이 배치할수록 제품의 고휘도화에 알맞다. 이 방식은 LCD TV의 화면 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채택될 기회가 증가하며, 제품 두께는 약 20~25㎜이다.
이 방식으로 구동되는 LCD 모니터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시험단계부터 완제품 모듈에 이르기까지 인버터가 필수적이다.

위 설명과 같이 고도화된 기술력이 있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LCD 시장에서 OM의 김 사장은 전기전자를 전공한 기술을 살려 인버터 분야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후발주자로는 드물게 기술혁신을 통해 LCD 모니터의 시험용·AIGING용 인버터를 생산하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OM은 경영팀·영업팀·기술연구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가장 핵심은 기술연구소다. 이곳에 배치된 5명의 전문 인력은 갖가지 인버터 과련 아이템과 기술을 연구하고 시험한다. 현재 인버터 기술관련 특허 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벤처기업인증과 ISO9001인증을 보유한 상태에서 최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심사하는 ‘이노비즈’인증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이노비즈’ 중소기업으로 인증 받으면 체계적인 회사 운영 시스템의 도입이 이뤄지고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 기업대출이 용이해지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따르게 된다.
엔지니어 출신이다 보니 합리적 사고를 우선시하고 기술주의를 앞세워 온 김 대표는 “이제 직원들과의 관계를 보다 중시하고 모든 직원을 포용하는 리더십을 갖추고 싶다”며, “5년 안에 200억 매출을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면 직원도 지금보다 약 10배는 많아야 한다”며 “그 만큼의 인력을 꼭 부평에서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여전히 심각한 중소기업 인력난을 거론하며, 산·학협동과 함께 행정적 뒷받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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