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용품의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 이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집안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요즘같이 어려운 경기 탓에 선뜻 목돈을 꺼낼 수 없을 때 주부들은 고민하게 된다. 이럴 때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욕실이나 주방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부평공단에 있는 ‘(주)샤바스’(SHABATH·대표이사 김우용)는 욕실용품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주목받는 건실한 중소기업이다.
지난 1986년 욕실용품 수입·유통업체로 출범한 샤바스는 1997년 주식회사 샤바스로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욕실용품 전문업체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98년 실용신안 등 특허관련 10여종을 출원하고, 99년에는 미국 및 동남아 수출을 시작해 2003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우수중소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현대백화점, 뉴코아백화점, 대형할인점 등 전국적으로 3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차별화
샤바스 제품 하나 정도 없는 가정이 없을 정도로 샤바스의 시장 장악력은 높으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까다로운 소비자의 욕구에 맞게 제품을 개발, 300여 품목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대형 매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보통 일반업체가 펼치고 있는 소품종 대량생산에 반해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김우용 대표이사는 “주방이나 욕실용품처럼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구매 할 수 있는 제품을 단순한 디자인으로 대량생산하는 방식은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대 흐름과 성공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뒷받침되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이 절실했다”고 전한다.
김 대표이사의 이러한 전략은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의 질로 소비자의 손길을 잡게 되었으며. 중국에서 수입되는 다량의 값싼 제품과의 경쟁에서 당당하게 이길 수 있는 결과를 낳았다. 덕분에 현재 샤바스에는 약 10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하게 되었으며, 작년 매출액도 90억원에 달했다.

 

항상 긴장의 연속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커

그러나 여느 업체가 그러하듯이 샤바스 또한 여기까지 오기까지는 그다지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중소기업 운영을 위해서는 항시 긴장해야 하고, 수십, 수백번 돌변하는 시장 사정을 잘 감지해야 하는 몫도 따른다.
지난해 한창 ‘웰빙’ 붐으로 반신욕이 큰 반향을 일으키자 샤바스에서도 반신욕의 효과를 높여주는 반신욕 욕조덮개를 생산해 좋은 성과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대량 생산 설비를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가 예상외로 매출량이 많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고.
다행스럽게 폴리프로필린으로 만들어져 인체에 해가 없고, 가볍다는 특징을 가진 샤바스 제품이 시장에서 주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게 되어 오히려 신뢰받는 든든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인천에 뿌리내리며, 세계시장 진출 모색

김우용 대표이사는 인천에서 태어나서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제대와 대학 졸업 후 사업까지, 인천에 뿌리내린 토박이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어 서울로 또는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할 때도 김 대표이사는 굳건히 인천에 자리를 잡고 직원들과 함께 건실한 중소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내 고향 인천에 뿌리내려 인천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그리고 그 힘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샤바스의 김 대표이사.
이제 자금난에서 탈출을 시작했으니, 앞으로는 미래를 위한 시설과 디자인 개발 등에 더더욱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그의 바람과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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