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갑자기 약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바로 가정상비약이다. 집에 하나쯤은 준비해 놓았을 상비약. 봄을 맞이해 우리집 가정상비약이 제대로 갖춰있는지, 빠진 것은 없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가정에서 갖추어야 할 가정상비약]
가족구성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꼭 필요한 상비약품으로는,
▶열이나 통증이 있을 경우를 대비한 해열진통제 ▶가벼운 감기증세를 위한 감기약  ▶설사를 할 경우 지사제  ▶ 소화가 안될 경우를 대비한  소화효소제  ▶근육통 및 각종 통증의 외용제 파스류  ▶ 가벼운 상처 치료를 위한 연고류  ▶가벼운 외상이나 응급상황에 대비한 외용약품 소독제와 붕대, 반창고 등이다.

 

[상비약 중 처방이 필요한 약품]
일반적으로 가정상비약은 병원의 처방전이 필요가 없는 약품들로 약국에서 필요한 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연고 중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는 반드시 병원의 처방이 필요하다. 소아에게 먹이는 감기약의 경우도 아픈 부위에 따라 먹이는 약도 구별이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많이 준비해 놓는 종합감기약은 말 그대로 종합적인 증상에 대한 약품이기 때문에 감기라고 무조건 종합감기약을 먹이기보다는 아이가 자주 나타내는 감기 증상을 잘 알아두어 필요한 약을 먹이는 것이 좋다.

 

[유통기간이 지난 상비약, 어떻게 해야하나]
모든 약에는 약의 효능과 주의사항, 유효기간 등을 표시해 놓는다. 따라서 부피를 줄이기 위해 자칫 버리기 쉬운 약품 포장 상자나 설명서 등은 반드시 보관해 유효기간과 효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시럽으로 된 약은 개봉 후에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하며 냉장보관을 했다고 해도 3달 이상 지난 시럽약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과감히 버리고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약이라도 눈으로 확인해서 변질 된 약은 곧바로 처리하도록 해야한다.

*도움말 : 허정숙 약사 (길목약국·인천시약사회 부평분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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