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우리 삶의 질과 미래를 결정할 주민대표를 뽑는 5·3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이번에는 부평 토박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홍영복씨

“부평은 새로운 개발보다는 있는 토대를 잘 활용해 더 친환경적이고 사람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부평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50년째 부평에서 살고 있는 홍영복(49) 부평사랑회 회장은 이번 5·31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그 몫은 아마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부평에 얼마 남지 않은 유휴지인 부평미군기지와 경찰종합학교 이전 부지 등에 대한 활용 계획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정 정당의 생색내기 보다 부평의 모든 정치인과 집단이 초당적 단결을 통해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하면 공단, 미군기지, 부평상권이 떠오른다. 부평 발전 방향인 부평의 테마 설정이 필요하다. 단체장이 바뀌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단체장이 선출되든 장기적으로 부평 발전을 만들 수 있는 중심이 없다보니 단체장 생각에 따라 이쪽 저쪽 찔러보는 식으로 부평이 조성돼 부족한 것이 많다.

또한 시와 중앙정부로부터 작은 예산하나라도 챙길 수 있는 정신, 지역 기업이 경영 이익을 지역 사회에 조금이라도 환원시킬 수 있는 그런 풍토를 만드는 역할이 바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몫이다.

부평에서 태어나 46년째 살고 있는 ‘부평맨’ 임종우(46)씨는 “타 지역보다 지역 상권 활성화에 후보자들이 관심과 노력을 경주했으면 한다”며 “부평에 대형마트 3곳이 입점해 있고 추가로 한 두 곳이 새로 지어질 계획인데, 이런 대형마트가 부평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파악이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임종우씨

이어서 임씨는 단순히 정부나 시에서 나오는 몇 푼으로 단편적인 시설물 따위로 시장을 활성화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인들과 관 그리고 시민들이 모여 앉아 종합적인 발전 방향을 내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씨는 “특히 굴포천, 미군기지, 경찰종합학교, 재래시장 활성화, 난 개발 방지, 문화 부평을 만드는 일에 있어서는 초당적 협력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들이 자기 표를 의식하거나 정치적 행보를 의식한 편파적 행위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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