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1·산곡1동 소외론 부각

‘조용한’ 산곡4동 표심 어디로?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산곡1동과 청천1동의 재개발, 재건축이 최대 현안이다. 또한 대부분의 후보들이 부평구청까지 추진되고 있는 지하철 7호선 천마터널 입구까지 연장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당 박종우(남·46) 후보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최용규 의원 후원회 사무소 사무국장을 지낸 경력을 토대로 부평 미군기지를 친일파로부터 지켜낸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4조원의 인천시 예산을 감시하고 견제할 균형 잡힌 지방자치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평미군기지에 공공시설과 병원 유치, 지하철 7호선 추가 연장, 재개발 신속 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산곡4동에서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과제다.

한나라당의 최종귀(남·54)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두 현역 시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할 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건설업에 몸담고 있는 전문 CEO임을 내세워 산곡, 청천동을 살기 좋게 설계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03여단 이전 부지에 인천 제2과학고를 유치,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애초 계획시설인 사회복지시설은 미산초교 옆 공터로 이전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경선 후유증과 범죄 전력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민노당 김상용(남·38) 후보는 부평미군기지 반환 시민운동과 ‘실천하는 사회복지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타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5년 동안 진행해 온 독거노인 사랑의 도시락 배달과 저소득층 방과후 공부방 운영,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지역을 잘 알고 인정받고 있다며, 소외 없는 산곡·청천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 안전한 통학로 현실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당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산곡4동이 취약한 상황이며, 당 지지도를 뛰어 넘는 것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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