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1동 무주공산

한나라당 표 분산 예상





7명 중 5명의 후보가 산곡2동을 주요 기반으로 하고 있어 산곡2동에서는 어느 정도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산곡1동은 ‘무주공산’으로 표현되고 있다.

우리당 최용남(남·56) 후보는 오래 동안 약국을 운영한 이미지를 살려 “약을 짓는 마음으로 희망의 자치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차분한 선거운동으로 복수 추천과 공천 잡음이 발생한 한나라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일부에서는 산곡2·4동 새마을금고 감사 외에 지역을 위한 활동이 미약했다는 평가도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최병윤(남·57) 후보는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기반으로 산곡4동에서 높은 지지를 자신하고 있다. 통학로 개선, 청소년 유해 환경 근절 등 구석을 살펴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많은 범죄 전력에 대해 “과거공장을 운영하면서 여러 번 벌금을 낸 것일 뿐”이라고 밝혔으며,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불신임에 대해서는 “18명 동대표 일원으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최찬문(남·54) 후보는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판매 영업소 운영의 이미지를 부각,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판촉 경험을 살려 주민 만족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재개발과 지하철 추가 연장사업을 당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해 12월 입당,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공천 외부 압력설’ 등의 후유증을 안고 있다.

민주당 이복관(남·52) 후보는 산곡2동 현 의원으로 착공 예정인 마장공원 조성과 지하철 7호선 추가 연장을 추진해 왔음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산곡동의 전통 호남 지지층을 묶어 낮은 당 지지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데다 도덕성 문제가 거론돼 왔다.

민노당 전현준(남·37) 후보는 미군기지 반환운동과 독거노인 밑반찬 만들기, 어린이 벼룩시장 등 공동체를 일궈온 점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외유성 해외 연수를 근절함은 물론 주민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행정을 바로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스쿨존 재정비,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 등 당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곡4동에서 어떻게 지지를 이끌지가 과제다.

무소속 신태환(남·42) 후보는 한신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주민을 위한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특히 타구보다 비싼 정화조 처리비용 등 주민 피해를 막고 주민권익을 찾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상대 후보들보다 조직력이 약하다고 판단, 선거 공보물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무소속 이덕주(남·44) 후보는 당색보다는 주민의 일꾼을 뽑는 것이 지역주민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구의원 재직 동안 산곡동 주민을 위한 예산 편성에 주력했다며 폭넓은 지지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의정 경험을 내세워 대상 주민들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한나라당 타 후보들과 지지층이 겹쳐 표 분산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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