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인천에서 일 내나?
민주노동당 인천에서 일 내나?
  • 한만송 기자
  • 승인 2006.04.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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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정책 대결과 민생투어’ 지지율 상승 요인

민주노동당이 인천에서 일 낼 기세로 2위 굳히기에 나서 열린우리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노동당 후보군의 최선봉에 있는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는 최근 지역 언론과 중앙 방송 여론조사에서 15%를 넘는 지지율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열린 우리당이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은 안상수 현 시장이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고 있지만 지역에서 불고 있는 다양한 비리의혹 사건과 관련해 불안해하며 김 후보의 선전을 내심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활발한 정책대안 제시와 민생투어 한몫


▲ 민생투어를 벌이고 있는 김성진 예비후보 ⓒ한만송

민주노동당 김 후보의 이런 선전은 타 후보에 앞서 후보 활동에 돌입, 지역언론의 조명을 받았으며, 타 후보들에 비해 정책대안 제시와 민생투어에 남다른 노력이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김 후보가 당원 총투표를 통해 후보로 선출된 2월 초부터 최근까지 △인천대공원 무료화 전환 △어린이 교통사고 없는 인천만들기 △문학산 군부대 이전 및 역사공원 조성 △학교급식 관련 정책제안 △생계형 과중채무자 사회적 재기를 위한 (가칭)신용회복지원센터 설치 제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을 제시해 왔다.

아울러 후보를 내세우지 못해 지역사회로부터 “인천을 포기한 여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서 김 후보가 활동을 선점한 것도 지지율 상승에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이밖에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굴비사건’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비리혐의와 관련된 ‘악성 루머’와 함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참신성과 도덕성에서 김 후보가 우위에 있는 점도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 앞바다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 반대, 연수구 수인선 지하화, 부평미군기지 반환, 문학산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철회 등 인천지역 현안이 있을 때마다 시민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것 또한 김 후보의 강점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김 후보 ‘4월 내 20% 지지율 진입’ 목표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는 최근 4월 내 20% 지지율을 확보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자신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을 민주노동당의 전략지역으로 급부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응호 인천시당 기획국장은 “지역에서 이미 여당은 인천을 포기했다는 소문이 날 정도이지만, 민주노동당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대안 정당으로 시민들에게 성큼 다가가고 있다”며 “우리의 경쟁 상대는 한나라당”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현 지지율에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패한 지방권력에 대한 심판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한나라당의 공천 비리가 연일 터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무능한 노무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한나라당의 승리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중앙방송 sbs에서 벌인 인천시장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