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일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부평지역 예비후보자들이 다른 정당에 비해 사이버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포탈 사이트로 알려진 미디어 다음(=카페)과 네이버(블로그), 싸이월드(미니홈피)를 조사한 결과, 민주노동당 출마자들은 모두가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을 직접 운영하며, 젊은 유권자층을 겨냥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후보들의 블로그에는 하루 평균 많게는 100여명에서 적게는 수십명이 방문하고 있는 수준이며, 살아온 이야기, 가족이야기, 지역이야기와 더불어 후보로서의 소견과 정책을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 예비후보자들은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의 사이버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한나라당에서는 변옥균 후보가 최근 블로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인천시당이 디지털위원회를 발족해 사이버 활동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어느 정도 활동력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를 맞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몇 년 전부터 20~40대 젊은 층을 상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와 ‘미니홈피’, ‘블로그’에서 정치인들의 사이버 활동은 필요충분조건으로 통하고 있다.

카페나 블로그, 미니홈피는 포탈 사이트에서 무료로 만들 수 있고, 최근 이용자 수가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는 수준이라 웬만한 정치인들은 이런 사이버 활동을 필수로 꼽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정보취득에 익숙해져 있는 젊은 유권자들에게는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한 정보취득이 후보 선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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