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간 혼전 예상

민주노동당 첫 의회 진출 벼러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는 부평을 지역 기초의원 출마 희망자 또는 예정자를 소개한다.

열린우리당은 3개 선거구에서 현역 구의원이 다시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일부 선거구에서 신인들이 이에 가세해 공천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한나라당은 갑 지역과 마찬가지로 공천 희망자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역 구의원과 이에 도전장을 낸 공천희망자들 간의 혼전이 예상되기도 한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현재 각각 2개 선거구에서만 출마 예정자가 준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사, 아 선거구에서 공천 희망자가 있으며, 민주노동당은 마, 아 선거구에서 이미 후보를 선출, 지방의회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도심 삼산1택지 표심 잡기 과제
한나라당 공천 혼전 예상

김영희(한)

박종혁(우리)

신송철(한)

이경환(한)

이소헌(민노)

이호태(한)

갈산1동과 삼산동으로 구성된 ‘마’ 선거구는 갈산동과 삼산동이 분리되기 전의 구도심과 삼산동 미래타운, 그리고 2004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삼산1택지의 신도심으로 구성돼 있어, 후보자들이 토박이 표심과 새로이 유입된 표심을 모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나라당은 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많은 후보들의 혼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열린우리당은 기존 구 의원이 다시 출사표를 내밀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시의원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던 박종혁(42·삼산동) 현 구의원이 재출마를 결심한 상태. 현역 의원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텃밭을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치 신인들이 대거 등장, 우선 인천시당의 공천심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한나라당 부평을 수석부위원장 신송철(47)씨는 삼산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 갈산북초등학교 총동문회, 삼산축구회 등 갈산1동과 삼산동을 아우르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 부평을 청년위원장 이경환(38)씨가 삼산동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미래타운과 삼산1지구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각축이 예상된다.
여기에 현 갈산1동장인 이호태(60)씨가 다년간의 공직 경험을 내세워 출마의사를 밝혔다. 갈산동 토박이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지역 현안에 밝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이기본 전 구 의원의 부인인 김영희(60)씨 또한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1월 이소헌(33)씨를 후보로 선출했다. 이소헌씨는 인권단체와 환경단체 등 사회단체 활동 경험이 풍부한 데다가 갈산동 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장으로 다년간 지역복지사업에 매진해 온 경력과 젊은 여성후보라는 점을 부각, 새로운 인물을 바라는 유권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확연히 구분된 생활권, 표심 향방 어디로
신구 대결에 이목 집중

노순호(한)

박인수(우리)

손철운(한)

이돈하(한)

 

이춘우(한)

최영환(한)

최화자(우리)

‘바’ 선거구는 갈산2동과 부개3동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밀집 지역으로 기존 의원들이 모두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새로운 도전자들이 얼마나 선전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선거구 조정으로 처음으로 한 선거구에 포함된 갈산2동과 부개3동의 생활권이 확연히 구분돼 있어 두 지역 표심의 향방에 따라 후보자들의 희비가 교차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최화자(55·갈산2동) 현 구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직 의원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표심을 공략하고 있으며 인천여성문화회관 총동창회장으로서 여성 유권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용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지방자치 정책특보이며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14년 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 박인수(41)씨가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춘우(58·부개3동) 현 구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두 차례 구 의원 경력으로 다진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확실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단, 선거구 확대로 갈산2동까지 포괄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여기에 (주)대인교통 대표이사 최영환(46)씨가 두산아파트 주민자치회 이사, 갈산2동 재향군인회 회장 등의 경력을 무기로 지난 지방선거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한 북부교육청 운영위원장협의회 총회장, 갈산중학교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이돈하(43)씨와 한나라당 부평을 청년위원회 자문위원 손철운(47)씨, 새천년환경 대표 노순호(48)씨가 가세해 어느 선거구보다 혼전이 예상된다.


현역 의원 본선에서 맞붙을까?
한나라당 복수추천 여부도 관심

김상재(한)

류수용(우리)

박래용(민주)

 

최만용(한)

최복래(한)

‘사’ 선거구는 청천1·2동으로 구의원 2명을 선출한다. 현역 구의원 2명이 각기 다른 정당으로 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이들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와 본선에서의 경쟁이 관심꺼리다.

열린우리당에서는 현재 현역 구의원인 류수용(55·청천1동)씨만이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구 의회 3선 의원인 류씨는 시의원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최근 방향을 돌렸다. 지역 일각에서는 최용규 국회의원의 사무국장을 지낸 박종우(46)씨가 시의원 출마 의사를 밝힌 후 당내에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류씨는 8년 여에 걸쳐 구의원으로 활동해 온 점을 바탕으로 4선에 도전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복수 추천도 점쳐지고 있다. 우선 현역 의원인 최만용(56·청천2동)씨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청천1동까지 아우르는 지역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청천 대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청천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낸 연혁을 내세워 공천과 본선에서의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한나라당 중앙위원인 김상재(52)씨가 가세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청천1동 구의원으로 출마한 바 있는 김씨는 현재 청천1동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장과 자율방범대 대장을 맡고 있다. 김씨는 이러한 지역활동을 기반으로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32년 동안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최복래(55)씨가 공천 희망 의사를 밝혔다. 현재 상수도사업본부 남부수도사업소 유수2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최씨는 민주당으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최근 한나라당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제일씨가 공천 희망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재 인천시당 부위원장인 박래용(46)씨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박씨는 20년 전 평화민주당 시절에 정치에 입문해 정당활동을 지속해왔다. 청소년지도위원회 등의 봉사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청천동 지역의 호남인들의 지지를 이끌어내 민주당의 의회 입성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지역을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초미의 관심사
타 선거구에 비해 민주노동당 강세

노양근(우리)

서병철(한)

양희조(민주)

이덕주(한)

전현준(민노)

조재국(한)

최병윤(한)

최용남(우리)

최찬문(한)

‘아’선거구는 산곡1·2·4동으로 2명의 구의원을 선출한다. 아파트 밀집 지역인 2·4동과 단독주택이 주를 이루는 1동으로 구분된다. 한나라당에 공천희망자가 쏠리고 있어 누가 본선에 진출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2002년 지방선거 때부터 민주노동당 후보가 시의원과 구의원으로 출마한 바 있어 타 선거구보다 민주노동당 세력이 강한 지역이라는 특색 또한 지니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2명 정도가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부평구 의회 1, 2대 의원을 지낸 바 있는 최용남(56)씨와 현재 산곡4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노양근(54)씨가 공천을 신청했다. 노씨는 동협의회장을 지내는 등 그동안 당 기여도가 높을 뿐 아니라 현재 산곡4동 묏골산악회 회장으로 지지 기반이 탄탄함을 내세우고 있다.
최용규(부평을) 국회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최용남씨 또한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최씨는 두차례에 걸친 구의원과 산곡2·4동 새마을금고 이사를 지낸 점, 산곡1동에서 오래동안 약국을 운영해 온 점을 내세워 지역 기반을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타 선거구와 같이 공천 희망자가 쏠리고 있다. 현재 5명이 공천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현역 구의원인 조재국(55·산곡1동)씨와 2004년 산곡2동 구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덕주(43)씨가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악성림프종(임파선 암)을 앓고 있는 조씨는 “최근 건강이 호전된 상태”라며, 행정 공무원 출신으로 실력을 갖춘 것과 탄탄한 산곡1동 지지기반을 내세우고 있다.
이덕주씨는 현역 의원인 데다가 조재국씨가 건강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공천에서 자신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서병철(54), 최병윤(56), 최찬문(54)씨가 도전장을 던지고 행보를 시작했다. 현 산곡2동 전 통우회 산악회장인 서병철씨는 30년 산곡동 토박이임을 내세워 지역기반을 자신하고 있고, 현 산곡4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인 최병윤씨 또한 한나라당 산곡4동 운영위원으로 당 기여도와 지역 기반에서 유리함을 주장하고 있다.
산곡2동 경남3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인 최찬문씨는 GM대우자동차백운영업소 대표로 폭넓게 주민과 접촉한 점과 새로운 인물임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산곡1동에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양희조(55)씨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옛 민주당 시절부터 정당 활동을 해 온 양씨는 그동안 세차례 동안 구의원에 출마한 바 있다. 양씨는 ‘외길 인생’을 내세워 의회에 입성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올 1월 당원 투표를 통해 전현준(36)씨를 후보로 선출했다. 2001년부터 산곡동아름다운센터 대표로 지역활동을 펼쳐온 전씨는 2002년 지방선거와 2004년 산곡2동 구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33%대의 높은 득표율을 보인 바 있다. 현재 한겨레 초록마을 산곡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씨는 이번에는 기필코 민주노동당이 의회에 진출해 지방의회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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