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 지방선거 어떻게 준비하나? ① - 한나라당

“자질과 당 이념에 부합되는 인물 공천”
“구의원 모든 선거구에서 복수 추천 검토”
“현역 프리미엄 절대 두지 않을 것”


설 연휴를 지나 지난 달 31일부터 5·31 지방선거 인천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각 정당마다 선거 채비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당원투표를 통해 다수의 선거 후보자를 선출한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각 정당의 공천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당 지지도에서 고공행진을 보여온 한나라당에는 후보군이 몰려 본선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부평구당원협의회 조진형 운영위원장으로부터 한나라당의 공천 일정과 기준 등에 대해 들어봤다. 


후보 공천 일정에 대해 소개해 달라
= 시장 후보의 경우 중앙당에서 공천한다. 2월말 정도 후보 경선이 치러질 예정인데 경선이 능사는 아니다. 경쟁이 안될 만한 사람이 하마평처럼 나돌고 있지만 구체적인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경우 1월 31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지만 경선이 없으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2달 정도 더 시정에 전념할 수 있다.
이원복 시지부장 출마설은 무성한 추측으로 보인다. 이원복 시지부장은 남동구에서 이호응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선고를 남기고 있어 보궐선거를 예비하고 있다. 사석에서도 출마 의사를 비친 바 없다.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후보 결정은 3월 중순에서 말 정도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 방식은 시당공천심사위원회에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며, 경선 할 곳은 경선하고, 그냥 추천해도 되는 곳은 추천을 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 올해부터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받게 된다. 공천기준에 대해 말해 달라
= 기초의원까지 정당 공천으로 책임이 크다. 지방의원 유급제 입법 추진의 배경에는 지방의원의 자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있다. 그런 취지에 부합되는 공천을 해야 한다. 
자질을 절대적으로 요구하고 싶다. 또한 한나라당 이념에 부합되는 사람이어야 한다. 한나라당 인기가 좋다고 해서 공천을 달라고 하는 것은 반대한다. 파렴치범과 철새 정치인은 배제 대상이다. 아울러 현역 의원에 대한 프리미엄(가산점)은 절대 두지 않을 것이다.

▶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뽑는다. 복수 추천 여부에 대해 말해달라
= 기초는 경합이 많을 것이다. 의사 표현을 하는 걸 봐서는 어떤 선거구는 10여명이 몰린다. 1개 선거구에 2명씩인데, 복수 추천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논의를 해봐야 하지만 둘 내보내서 둘다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고, 적어도 한 명은 된다고 생각한다. 표가 분산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오히려 공천을 받지 못해 불평자가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 공천 등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평을 지역까지 관리하나?
= 부평을 지역이 사고지구당으로 분류, 인천시당에서 관리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시당에서 내용적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같이 관리한다. 관리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 현 4대 부평구 의회에 대해 평가한다면
= 인천지역 여러 구 의회가 치열한 자리 다툼과 외유 등으로 인해 구민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갈등이 많다.
부평구에서는 큰 물의는 일으키지 않은 것 같다. 지역마다 흐름이 있다. 부평은 역대 흐름이 크게 문제가 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체육복 단체 구입 문제가 나왔을 때는 나도 데모하겠다고 했다. 공인은 객관적으로 공인다운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 부평 출신 현역 시의원이 부평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놓고 볼 때 평가가 좋지 않은 것 같다
= 현역 의원들의 역할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시민들의 눈에 와 닿을 수 있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지방의원들의 역량이 부족하다. 가시적 성과는 지방의원들의 힘만으로 할 수 없다.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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