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미팅에 나가면 손금을 잘 본다는 남자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궁금함으로 손을 내밀고 간혹 맞추는 것이 있으면 무척 신기해했습니다.
손의 생김이나 손에 있는 선으로 성격이나 운명을 알아내는 방법이 있는 것처럼(그와는 조금 다르지만) 발의 생김이나 모양을 보고 성격과 건강상태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답니다.
먼저 발이 크고 두터우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들면 비교적 건강한 편이고 성격이 무난하다는 평을 듣는 분들이 많습니다. 발이 지나치게 작거나 얇은 분들은 대체적으로 성격이 예민하거나 몸이 약한 경우가 많지요. 발 전체가 딱딱하게 굳어있고 발가락 사이가 붙어 있으며 발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운 분들은 완고하거나 고집이 센 편이지요.
발가락 모양으로 알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먼저 엄지발가락이 많이 휘어져 있는 분들은 걸을 때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엄지발가락에는 목에 해당되는 반사점이 있어 목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고 심하면 요통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우리 몸의 장기 중 비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입술이 창백해지고 입이 마르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이런 분들은 스트레스를 잘 받거나 근심이 많을 수 있으며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습니다.
둘째나 셋째발가락이 휘어져 있을 때는 소화기능에 영향을 주어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쾌감이 생길 수 있고 무기력하거나 소심한 성격이 될 수 있으므로 매사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요.
넷째발가락이 휘어져 있을 때는 담낭과 관련이 있답니다. 편두통이 자주 생기거나 목에 긴장감이 느껴지고 어깨에 통증이 올 수도 있지요. 이런 분들은 필요 이상으로 화를 자주 내거나 고집이 세질 수 있습니다.
새끼발가락이 휘어진 경우는 방광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등이 뻣뻣하거나 허리가 약해질 수 있고 노폐물이 몸에 쌓이기 쉽지요. 두려움을 많이 느끼거나 무모한 성격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발의 변형은 발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전신의 건강에 영향을 주고 더불어 성격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참 신기한 일이지요. 우리 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발을 편하게 하는 신발을 착용하며 평소 가벼운 발가락 스트레칭이나 발 관리를 생활화해서 발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편안한 발은 편안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 줍니다.

*다음이야기는 ‘몸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발 관리’입니다.

민대희씨는 부개2동에 거주. 발반사요법가. 아로마테라피스트. 세종대학 사회교육원 아로마테라피 강사. YWCA강사. 인천여성복지관 강사. 발사랑회 대표. 부천시 상동에서 ‘아로마타임’ 운영 중

문의·362-9352 / mini08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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