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엄마가 책임져라> 연재순서
1. 자연의 저주 아토피
2. 피부의 마약 스테로이드
3. 당신의 아이는 아토피가 아닐 수도 있다
4. 우리아이 아토피 자가진단법
5. 10세 이전에 아토피 치료를 끝내야 한다.
6. 아토피 완치 가능합니까?
7. 아토피 음식 가려먹기
8. 시원한 배설이 치료의 핵심이다
9. 아토피 가려움 대처법
10. 아토피 목욕법
11. 아침마다 녹즙을 먹이자
12. 피마자유, 그리고 올리브유
13. 녹차와 숯가루 사용하기
14. 아토피안을 위해 세상 바꾸기
한때 일부 업체가 녹즙이 성인병에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일부 난치병을 치유하는 듯 과대광고를 하여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 한의학적으로 모두에게 좋은 약은 없으며 모두에게 나쁜 약도 없다. 그런 면에서 녹즙도 마찬가지다. 녹즙은 성질이 차고 몸의 열을 낮추는 기능이 있다. 그러므로 소화가 잘 안되고 몸이 냉한 체질은 녹즙을 장기적으로 마시면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도 허다하다. 게다가 간기능이 저하된 경우라면 자칫 생명에 위험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의사와 상담 없이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아토피 같은 피부병 환자에게는 예외적이다. 대부분의 피부병 환자는 체질이 열성체질이다. 열독이 배출되지 못해 피부 염증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안과 녹즙은 한마디로 찰떡 궁합이다. 아토피안들의 고질화된 체내의 열독을 녹즙은 아주 완만하게 식혀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녹즙은 풍부한 섬유질을 이용해 장내 숙변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중증 아토피가 장내 배설이 원활하지 못 할 때 심해지는 것을 보면 녹즙은 아토피안들의 체질화된 독성을 배출시키는 데도 제격인 것이다. 또한 피부 건강에 관여하는 영양소들은 비타민을 비롯한 미량의 무기질 성분들로 알려져 있는데 녹황색 야채에는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다. 그러므로 단순히 수세적으로 열독을 제거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약해진 아토피안들의 피부기능을 회복시키는 데도 일조 한다.
아토피안들을 상대로 녹즙요법을 시행하고자 한다면 횟수는 보통 1일 3회를 기준으로 한다. 최소한 1번만이라도 하고 싶다면 아침 공복에 하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에서 녹즙을 섭취해야 장내 흡수도 좋고 장내 이물질에 대한 자극도 효과적이다. 또한 높은 효과를 기대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제철에 나는 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일 녹즙요법을 시행하면서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한다면 일단 양을 줄여 소량부터 먹이다가 천천히 양을 늘여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속적인 소화불량과 복통을 호소한다면 일단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녹즙요법을 시행하면서 대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해서 멈출 필요는 없다. 녹즙이 장내 이물질을 제거하고 숙변의 배출을 돕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변은 묽어지기 마련이다. 단 설사를 통해 심한 복통과 탈력감이 동반된다면 이 역시 중단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김문주 원장
아토피전문 자연in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