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인 아토피 질환에 대한 내용을 15회에 걸쳐 격주로 게재합니다. 
 
<아토피 엄마가 책임져라> 연재순서

1. 자연의 저주 아토피
2. 피부의 마약 스테로이드
3. 당신의 아이는 아토피가 아닐 수도 있다
4. 우리아이 아토피 자가진단법
5. 10세 이전에 아토피 치료를 끝내야 한다.
6. 아토피 완치 가능합니까?
7. 아토피 음식 가려먹기
8. 시원한 배설이 치료의 핵심이다
9. 아토피 가려움 대처법
10. 아토피 목욕법
11. 아침마다 녹즙을 먹이자
12. 피마자유, 그리고 올리브유
13. 녹차와 숯가루 사용하기
14. 아토피안을 위해 세상 바꾸기
 

 

아토피 치료는 가려움과의 전쟁이다. 현재까지의 자연치료 방법 중에 모든 경우에 예외 없이 가려움을 즉각 소멸시키는 외용법은 없다. 어떤 외용제도 모든 경우에 효과가 있지 못하고 특정한 경우에만 효과를 낸다.
자연치유로 아토피를 치료하고자 할 때 가려움을 통제하는 것은 매 경우마다 효과를 내는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먼저 2차감염 없이 가려움만을 호소하는 경우, 즉 긁어서 상처가 덧난 것이 없다면 베이킹소다 목욕이 효과를 발휘한다. 베이킹소다는 물에 혼합되면 천연 알칼리성 온천수와 같은 성분을 나타내며 피부의 이물질을 흡수하고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뜻한 물에 손이 미끈거릴 정도로 풀어서 30분 가량 몸을 담근 채 목욕을 하면 3시간 가량은 가려움이 진정되고 잠을 청할 수 있다. 긁어서 몸에 상처가 난 경우라면 피부 자극이 심해져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실행해야 한다.
다음으로 가볍게 긁은 상처도 있으면서 가려움이 있는 경우라면 감초를 다린 물에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 감초는 항염증 작용이 있고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토피가 아주 심한 경우에 각질이 심해지면 감초가 진균의 활동을 강화시켜 가려움이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감초보다는 2차감염을 통제하는 외용제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2차감염이 심하게 진행된 아토피인 경우, 다시 말해 긁은 상처부위에 염증이 진행돼 진물이 흐르거나 붉게 홍종되는 경우, 또는 심하게 각질이 일어나면서 무좀균이 번식되기도 하는 중증의 경우에는 항생성분과 항진균성분이 같이 있는 천연제제로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 민간에서 흔히 쓰이는 고삼, 어성초, 도꼬마리 등이 이런 경우에 효과를 낸다. 중요한 것은 이런 종류는 2차감염으로 인한 간지럼에만 적응하지 첫단계나 둘째단계에서는 별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무의식적으로 긁어서 2차감염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면중에는 면장갑을 끼워서 재워야 한다. 너무 가려워 손을 대야 한다면 긁어주기보다는 얼음찜질을 하면 아쉬운 대로 가려움을 진정시킬 수 있다.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적당한 외용제로 효과를 본다하더라도 이는 근본치료가 아니다. 진정한 치료는 인체 내부에서 체질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식생활 개선과 시원한 배설을 확보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문주 원장
아토피전문 자연in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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