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촉진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개최

시, 아시아육상대회 북측 초청 등 다양한 교류사업 계획

 

지난달 27일 인천시청에서 개최된 남북교류촉진을 위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은 인천이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전진기지로 가장 적격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보다 적극적으로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하자고 결의했다. 
인천시남북교류촉진특별위원회 추연어 위원장을 비롯해 30명이 참가한 이날 간담회에서 시는 인천과 개성공단 간에 접근이 용이하고, 항공 및 항만 등의 연결이 가능해 물류, 관광, 사회, 문화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성공단이 인천중소제조업체가 이전하는데 최적의 지역으로 대륙진출과 수송 등이 가능해, 인천을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남북교류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출됐다.
먼저 안병배 시의원은 “앞으로 남북교류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물론 경제, 체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될 것”이라며 “추진단체가 단일 창구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국장은 “개성공단 개발에 따라 육로수송에만 매몰되지 말고 인천항을 연계한 해상 수송로를 활용하는 물류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군과 시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강화도에서 해상 수송로를 확인한 결과 충분히 이용 가능하다”고 말해, 향후 해상경로 개척이 예측되기도 했다.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박길상 사무처장은 “지난달 20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금강산에서 가진 실무회담에서 북은 작년에 인천에서 치러진 우리민족대회에 대해 깊은 감사와 함께 인천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다”고 말해,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갖게 했다. 또한 박 처장은 “인천시 의회가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올 광복 60주년 8.15행사와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5돌을 맞아 인천에서도 성대한 행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추연어 남북교류촉진특별위원장은 “남북교류활성화를 통해 남북이 다같이 윈(win)-윈(win)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정리했다.
한편 시는 올해 남북교류특위 주요 활동계획으로 △개성공단 입주 기업 실태조사 및 의견청취 △6.15공동선언 5돌 기념 우리민족대회(평양) 참관 △8.15기념행사(서울) 참석 △16회아시아육상대회에 북측 초청 △북한 미술작가 초대전 △10월 개성시 유적지 현황조사 및 관광지도 작성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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