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1동 일부 지역의 쓰레기 수거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부개1동 327번지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생활쓰레기나 재활용쓰레기를 내놓는 시간이 오후 7~11시로 공지돼있지만, 이 일대는 오후 8시 정도 이후에 쓰레기를 내놓을 경우 수거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주민들은 청소대행업체가 쓰레기를 너무 일찍 수거해가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쓰레기들이 다음날까지 방치되기도 하고 집에 늦게라도 들어오는 날은 아예 쓰레기를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매일 배출하는 일반 쓰레기의 경우는 그나마 다음날이라도 수거가 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수거해가는 재활용쓰레기의 경우는 일주일 동안 무단 방치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주민 최아무개(36)씨는 “집에 조금 늦게 와서 쓰레기를 내놓으면 수거를 안 하는 경우가 많아 늦게 들어온 날은 혹시 무단투기로 벌금이라도 물을까봐 아예 쓰레기를 못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평구 청소행정팀 담당 공무원은 “해당 지역의 청소대행업체에서는 평소 구역 직원들에게 오후 10시 이후 수집·운반작업을 시작하고 자정 이내에 배출한 쓰레기에 대해서도 반드시 수거하도록 교육하고 있으나, 해당 구역 업체 직원의 실수로 수거시간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시정 공문을 발송했다”며 “향후 청소대행업체 관리·감독을 강화해 쓰레기 수거시간을 지키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등 제재와 행정처분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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