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 북측에 기계설비와 밀가루 전달

 

북의 민족화해협의회와 남측 민간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이하 겨레하나) 여성위원회(위원장 이미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북녘 어린이를 위한 영양빵 공장 건립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금강산에서 개최된 남북 실무협상에서 빵공장 건립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체적인 합의를 이룬 것.
최근 ‘북녘어린이영양빵사업본부(공동준비위원장·이미혜)’에 따르면 이번 실무협상에서 다음달 16일 인천항을 통해 영양빵 생산을 위한 기계설비 일체와 빵 원료인 밀가루를 실은 선박이 출항, 18일 북측에 전달된다.
또한 평양 대동강 유역 청류동에 자리잡게 된 빵공장 이름을 ‘평양 어린이 빵공장’으로 정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영양빵 공급 유치원도 대동강구역 유치원 등 3곳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오는 3월 8일 영양빵 첫 생산을 축하하는 행사를 성대히 치르기로 했으며, 남측 대표단 참가 인사는 추후 북에서 팩스를 통해 초청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실무협상에는 남측 대표로 인천지역에서 이미혜 공동준비위원장과 박길상 인천겨레하나 기획위원장, 정재교 인천겨레하나 사무처장, 인천시 관계 공무원이 참가했다. 북측은 리창덕 민화협사무소장과 박영희 민화협여성부장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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