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아파트부녀회연합회 신임 회장 김유순씨

도시생활의 주류가 되고 있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주민을 대표해 각종 계약과 관리를 감독하는 단체라면 아파트부녀회는 높은 층수만큼이나 높다랗게 쌓여버린 이웃간의 벽을 허무는 전령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마찬가지로 부평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이하 부대연)가 우리 구의 아파트 주민을 대표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곳이라면 부평구아파트부녀회연합회는 단지를 뛰어넘어 부평 전체에 이웃간의 정을 전하는 단체라 할 것이다.
지난 6일 새로이 부평구아파트부녀회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유순(47) 동아아파트1단지 부녀회장을 만나 2005년 계획을 들어보았다.

 

△새로이 회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 부녀회는 큰 힘이 있는 단체가 아니라 봉사하는 단체다. 따라서 아파트부녀회연합회 회장은 명예직이라기보다는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다. 축하보다는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라는 격려의 인사로 알겠다.

 

△부평구아파트부녀회연합회의 새로운 사업계획은?
지난주에 임원진이 처음으로 꾸려진 상태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1월 안에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펼치게 될 것이다.
사실 지난 2년 동안 아파트부녀회연합회가 많이 침체돼 있었다. 새로이 연합회의 회장이 된 만큼 각 아파트부녀회장님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면서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
앞서 말했듯 아파트부녀회의 역할은 봉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연합회에서 적극 나서서 이웃돕기 바자회나 동네청소 등 봉사활동을 많이 할 생각이다. 임원진을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모여 있는 시설에 가서 봉사활동도 할 예정이다.

 

△아파트부녀회 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입주자대표회의는 전국적인 조직이 있고, 시와 구 단위 연합회가 있어서 일상적인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파트부녀회는 그렇지 못하다. 인천만 해도 구 단위 부녀회연합회가 있는 곳이 부평구 외에 한곳 정도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부녀회 사업의 모범을 찾거나 전파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 많은 아파트부녀회와 교류할 수 있는 틀이 있으면 좋겠다.
또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와 좀 더 원활한 파트너십을 발휘한다면 활동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연합회는 앞으로 부대연과 협력해 부평구 아파트 입주민들과 더 나아가 우리 구민을 위해 폭 넓은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것이 모범이 되어 개별 아파트에서도 원활한 파트너십이 발휘될 것이라 기대한다.

 

△아파트부녀회 회원들에게 한마디
부녀회 회원들은 모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내어 봉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참여해주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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