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중간보고, 4~5백억대 사업비 조달 관건

공연장과 전시장 등 문화시설을  갖추게 될 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중간보고 결과,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15일 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를 열고 구의원과 구정발전자문위원 등에게 재단법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조사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밝힌 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안은 두 가지.  1안은 십정동 송학사 전체 부지(8천47평)에 지하 2층 지상 2층에 연면적 4천7백평 규모로 짓는 것이고, 2안은 송학사 전체 부지 중 도시계획상 문화시설지구로  지정된 부지(3천9백평)만으로 지하2층 지상3층에 연면적 4천1백평 규모로 건립하는 것이다.
이는 당초 구의 기본계획안인 연면적 7천5백평보다 3천평 정도 줄어든 것으로 자연녹지지역과 제2종 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 등 용도지역별 토지에 대한 건폐율과 용적률 규정을 고려해 산정한 것이다.
문제는 두 안 모두 4∼5백억원대의 건립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는가이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따르면 지원 받을 수 있는 국비와 시비,  2006년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구비 외에도 1안의 경우 1백75억여원, 2안의 경우 85억여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로 인해 재정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건립 추진의 가장  큰 관건이자,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한 구의원은 “당장 재정마련 계획은 없지만 타당성 보고회를 개최한 것은 건립하겠다는 의자가 있다는 것 아니냐”며 “재정마련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빨리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내년에 투융자심사를 거쳐 설계와 공사를 발주해 2006년에 공사착공에 들어갈 경우 2008년에 공사 준공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예산이 제 때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공사기간은 30∼36개월 정도로 잡는 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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