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2동 마장경로당 앞 굴포천 미복개 구간(218m)에 대해 ‘복개냐 복원이냐’를 결정할 타당성 용역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인천시 물관리과에 따르면 시는 지방2급 하천의 마스터 플랜과 하천정비기본계획(안) 수립을 위한 용역평가수행 공고를 앞두고 최근 굴포천 미복개 구간의 복개 여부도 용역 범주에 포함하기로 했다.

굴포천 미복개 구간은 하수도 시설로 분류돼 있어 원칙상 이번 용역 범주에서 빠질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하고 원활한 하수도 시설관리를 위해 포함하기로 한 것.
물관리과 관계자는 “용역은 굴포천 미복개 구간에 대해 복개와 복원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경제성, 효과성 등 사업 타당성을 조사·연구하는 것으로서, 이를 바탕으로 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의견 수렴 등 종합적인 검토 후 정비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8월 용역평가수행 공고 후 참여를 신청한 용역업체에 대한 수행능력을 평가하다보면 9월 이후에나 용역 조사·연구가 시작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스터플랜의 경우 용역기간이 18개월이지만 복개여부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그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천2동 굴포천 미복개구간 인근 지역 주민들은 악취와 병충해 발생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3월 8일 시에 조속한 복개공사를 청원하는 등 하천(하수도) 정비를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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