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통 일원 주택 노후 심해 분할 개발 절실”

십정동 432번지 일원에 대한 인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는 ‘정비예정구역(십정3구역) 분할’이 부각되고 있다.

가칭 ‘십정3-1구역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갑수)’는 “십정3구역은 부지 면적(115,900㎡)이 넓고, 일부 지역은 신생 빌라들이 밀집해 재개발사업이 늦춰질 수 있기 때문에 재개발 사업이 시급한 13통 일원을 분할해 재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갑수 추진위원장은 “십정3구역에서 13통 일원의 주택 노후도와 낙후도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전체적으로 재개발이 추진되면 시기도 더 걸리고, 사업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분할해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양쪽 모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1 추진위’가 분할 추진을 주장하는 13통 일원은 십정동 수정놀이공원에서부터 주공아파트 부근까지를 포함한 31,140㎡이다.
실제 이 지역은 노후 주택과 공장이 밀집해 있고 심지어는 무허가 공장들이 문을 닫은채  방치되어 화재와 범죄 위험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다. 

반면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가칭 십정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하영) 관계자는 “13통 부근이 노후도가 심하지만 전체 지역으로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을 뿐 아니라 전체 주민들이 재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기 때문에 통합 추진하되 1단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재개발 관계자들은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는 하나로 만들어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추후에 분할을 추진하는 것이 낫다”며, “개발 계획을 대단위로 진행하는 것이 공공시설 부지 확보 등에서 주민들에게 더 큰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분할 추진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인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안)에서 부평지역의 산곡1, 백운1, 신촌, 부개구역 등에서 십정3구역처럼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 분할 추진을 주장하고 있어 주민 사이에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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