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분동된 삼산2동에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주민자치센터 강좌가 다음 달 3일부터 첫 실시된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센터의 다양한 문화강좌를 통해 삼산2동 주민들의 문화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산2동사무소는 지난 달 지역 주민 412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주민자치센터 운영을 위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주민자치센터의 바람직한 운영 방향으로 “주민의 문화공간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가 43%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았으며, 개설 희망 강좌로는 ‘요가’ 137명, ‘비즈공예와 종이접기’ 102명, ‘바둑’ 98명, ‘밸리댄스’ 5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 강좌 수강 시간대는 50%에 해당하는 209명이 오전 시간대를 원했다.

이번 설문 참여자의 분포를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17%, 여성이 83%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53%로 가장 많았고, 40대 27%, 20대는 7%가 참여했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45%, 회사원 13%, 전문 자유직 및 판매직, 무직이 각각 5% 순으로 참여했다.

삼산2동사무소는 주민설문조사 결과와 동 예산을 고려해 7월 3일부터 3개월간 헬스, 풍물교실, 요가 2개반, 어린이 요가, 어린이 댄스, 비즈와 한지공예, 동화구연 2개반 등 총 9개의 강좌를 개설할 예정으로 지난 19일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동의 재정 어려움으로 바둑, 밸리댄스, 컴퓨터 등 다수가 선호하는 강좌는 차기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며, 별도의 예산이 필요한 탁구교실, 노래교실 등은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타 주민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을 분석한 후 강사료, 운영비 등 예산 사항을 참조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자치센터 수강 신청은 이달 30일까지이며, 강좌별로 일정 금액의 수강료를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동사무소에서는 주민들의 많은 호응으로 강좌 신청이 조기 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삼산2동에서는 7월 구성을 예정으로 주민자치위원도 모집 중에 있다.

<장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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