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달팽이어린이도서관

최근 어린이 성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인천지역에서도 성폭력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청천동 달팽이어린이도서관에서도 부모와 어린이 30여명이 함께 성문화센터 체험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인천문학경기장에 위치한 인천성문화센터를 방문한 이들은 먼저 영상자료를 통해 생명 탄생 과정과 사람의 성 기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어린이들은 엄마가 10개월 동안 뱃속에 아기를 품고 있을 때와 똑같은 무게의 모래 옷을 입으며 신기하고 놀라워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4개의 방을 돌며 아기의 탄생 과정을 부모의 결혼부터 되짚어보는 놀이를 통해 생명의 신비와 자신의 소중함, 성폭력의 여러 사례 역할극을 통한 위급한 시기의 대처방안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체험나들이를 통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기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하며, 좋지 않다고 느낄 때는 “싫어요, 안 돼요”라고 큰소리로 말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아이와 함께 참가한 최아무개씨는 “비디오 교육이 쏙쏙 잘 들어와서 참 좋았고 아이들도 자신의 존재가 2억만 분의 1인 귀중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느낀 것 같아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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