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방치된 빈집들 정리 요구

부평2동 부평1주거환경개선사업(이하 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나, 정비사업 후 방치된 빈집에 쓰레기 등이 쌓이며, 화재위험과 함께 우범지역화되어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 허물어져 가는 빈 집에 온갖 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돼 있다.     ⓒ한만송


부평2동 환경개선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이 극히 열악하고, 노후·불량 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한 지역에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한 후 불량주택의 개·신축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부평동 760-244번지 일원에 도로를 개설하고 놀이터 1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환경개선사업 후 빈집으로 방치된 10여 채의 집에 각종 쓰레기와 오물 등이 쌓이면서 인근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는 등 여러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 주에도 담배 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놀라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이곳 주민들은 아직 보상되지 않은 토지와 건물에 대해 빠르게 보상협의를 거쳐 사업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빈집에 방치된 쓰레기를 하루속히 해결하고, 허물어지는 빈집을 집주인 승낙을 얻어 공터로 조성하자며, 구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시정비과 담당 공무원은 “사업이 95% 정도 완료됐다”며 “방치된 집들은 개인 재산인 관계로 구에서 어떻게 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평2동 환경개선사업은 현지개량방식의 개선사업으로 총 36억3천6백만원 사업비가 투입되어 2~8m폭 도로 548m를 개설했으며, 어린이 놀이터 1개소를 설치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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