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향촌 주민 철거민대책위 시청 앞 집회 열어

부개지구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 내 철거민대책위원회와 남동구 향촌지구세입자이주대책위는 28일 인천시청에서 ‘노무현정부 부동산투기 정책 및 철거민 대책 부재 규탄 인천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대책위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스스로 찾는 자구노력을 다하기 위해 이 같이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히고, 집회를 시작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판교밭 부동산 광풍이 몰아쳐 치솟는 토지와 주택 가격 상승 속에 개발지역에서 대책 없이 내쫓길 수밖에 없는 잘못된 개발법을 원망하면서, 정책적 대안을 찾고 잘못된 개발 관련법의 제·개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전국 순회 집회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대책 없는 강제철거금지를 정책에 반영할 것과, 부동산보유세 강화, 택지개발촉진법의 제·개정을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토지개발공사 같은 역사적 소임을 다한 공기업 해체, 개발이익 환수대책 마련, 철거민에 대한 인권침해 등을 막기 위한 사회적 협약기구 설치 등을 함께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 300여명은 시청 앞 집회를 마치고 대한주택공사 인천본부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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