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가장 많이 하는 결심 - 5가지

내 성격이 싫어요!
새해 많이 하는 결심1 - 내 성격 바꾸기

“일년 내내 고민에 빠뜨렸던 불만스러운 내 성격을 올해에는 다시 새롭게 바꿔보리라” 어느 날 문득 맘에 들지 않는 자신의 성격이 모든 문제를 그르친 것 같기도 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밀려오면 그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특히 술을 끊고, 담배도 끊고, 운동을 하고,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부터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부평2동에 사는 주부 정순진(35)씨의 올해 결심 은 바로 ‘성격 바꾸기’다.
성격 바꾸기는 ‘살 빼기’나 ‘담배끊기’처럼 목표 지점이 눈에 보이지 않아 매번 결심을 해도 그냥 흐지부지 지나가곤 한다.
이제 결혼 7년 차인 정씨. 아이 둘을 정신 없이 키우며 살다보니 자신이 점점 작아져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만을 주입해 키우는 ‘통제형 엄마’가 돼있는 듯하고, 작은 일에도 어쩔 줄 몰라하며 쓸데없이 고민만 하고, 방금 한 일도 또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강박적인 성격도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아이들을 야단치는 회수도 늘고 남편과 다투는 일도 잦아졌다. 무엇보다도 정씨 본인이 자신에 대해 너무 불만스러워 짜증이 난다.
성격을 바꾸기 위해 정씨가 가장 먼저 택한 방법은 ‘자신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다. 요즘은 성격유형 검사(MBTI 검사)를 진행하는 곳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을 들여다 볼 생각이다. 아이들과 남편에게 물어 평소에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자신의 행동이 무엇인지 정리해 본다.
이렇게 해서 자신의 성격과 행동양식 중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쳐야 할 세 가지를 골라 바꿔보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본인이 가장 노력해야할 일순위로 꼽는 ‘상대방의 말에 토달지 않기’ 같은 경우, 우선 아이들과 남편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연습을 할 생각이다.
정씨는 더불어 자신만을 위한 시간 투자를 과감하게 하는 것도 추진해 볼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배움에 나이가 어디 있나? 
새해 많이 하는 결심2공부하기

배움에는 나이가 없는 것이니, 늦었다 생각말고 도전하자.
우선은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결정해야 하는데,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별 흥미도 없으면서 무작정 시작하는 어리석음은 금물이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포기하기 쉽고 괜한 좌절감만 얻기 쉽다.
남들 다 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서 결정하자. 또 좋아한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여러 가지 공부방법에 대해 사전조사를 해두는 것은 필수다.
자신의 여건에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넉넉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2005년에는 ‘여성학’ 공부를 해보리라 다짐했다는 이연주(33)씨. 돈 되는 공부는 아니지만 독신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여성에 대해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단다.
여성학에 대해서는 시중에 책도 많이 나와 있지만, 의지력이 약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연주씨는 자신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우선, 혼자 하면 쉽게 포기하기 때문에 뜻이 맞는 사람들을 찾아 모둠으로 공부하기로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큰 돈을 들여 전문가의 강의를 듣기로 했다. 매주 서울에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이미 목돈의 수강료를 냈기 때문에 아까워서라도 포기하지 않을 거라 기대한다고. 연주씨처럼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서 모둠을 지어 공부하는 것도 중도포기를 막는 한 방법이다. 또한 아무리 인터넷에 공짜강좌가 넘쳐나는 세상일지라도 수강료를 내는 강의와 그렇지 않은 강의는 참여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자, 열심히 공부하려는 당신, 이제 떠나라.

 

작아진 옷이여 기다려라, 내가 다시 가노라!
새해 많이 하는 결심3 - 체중 줄이기
대부분의 여성들이 새해를 맞아 하는 계획 중에 결코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다이어트’다.
겨울과 봄 동안에 반드시 살을 빼서 돌아오는 7∼8월에는 멋지고 시원한 여름을 맞이하리라! 이 바람은 많은 사람들이 똑같다. 특히 몸매 만들기 열풍과 함께 건강관리를 최고로 치는 ‘웰빙’ 측면에서도 필수적인 일이 됐다. 어느 연예인은 몇 달 사이에 수십 킬로를 찌고 빼고 한다는데 나는 왜 이리도 어려운지, 매년 해가 가고 와도 결코 멈출 수 없는 ‘체중 감량’ 결심. 올해는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서른 살이 된 이아무개(부평1동)씨의 올해 결심은 딱 하나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단 한가지 성공만을 위해 일년을 투자하겠다는 그이의 새해 결심은 바로 ‘체중 감량’.
디자이너인 이씨는 일 때문에 매일 야근이 잦고 덩달아 야식을 먹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 또한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하고 노는 것을 좋아해 퇴근 후에도 술 약속이 즐비했다. 몇 년을 거의 매일 야식과 술자리를 즐기는 동안 몸이 무거워져 불편함을 느꼈을 때에는 이미 몸무게는 자신의 의지와는 정반대의 눈금을 가리키고 있었다.
물론 지난 해에도 살을 빼기 위해 수십 번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하지 않은 바 아니나, 며칠 고생하다보면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이러다 성격이나 나빠지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만두는 일을 반복했다.
그래서 이씨는 올해 목표를 멀리 내다보기로 했다. 어차피 직장 다니느라 체중감량에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할 거라면 처음부터 조급함을 버리고 가능한 것부터 확실히 지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방법은 조금 먹고 많이 움직이는 ‘다이어트 정식’을 따르기로 했다. 우선 한 달 동안 ‘술 마시는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야식을 끊는 노력을 하고, 자신감이 생기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씨는 체중이 불어나면서 옷장 구석에 넣어둔 ‘작아진 옷 찾아내기’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먼저 약간 작은 옷을 선택, 걸어두고 그 옷이 맞을 때까지 결심한 바를 실행한다. 그 옷이 맞으면 다시 그 옷보다 더 작아진 옷을 선택해 체중을 줄일 계획이다.

 

담배에 얽매운 구질구질한 모습이 너무 싫었다!
새해 많이 하는 결심4 - 담배끊기
새해를 맞으며 어김없이 등장하는 결심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금연’. 게다가 500원씩 오른 담배값이 흡연가들의 금연 결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담배를 끊으려는 생각을 갖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는 확률이 1/300이라고 말한다.

부평6동에 사는 김현승(37)씨. 김씨는 1/300의 확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이다. 
“집에서 잔소리가 심하죠. 16년간 담배 연기에 갇혀 살아왔지만 새해부턴 해방”이라며 “담배를 찾는 모습이 꼭 마약 환자인양 구질구질해 보여 너무 싫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씨는 우선 첫 단계로 담배와 관련한 모든 것을 치워버렸다. 담배, 라이터, 성냥, 재떨이와 같은 흡연과 직접 관계되는 물품은 물론, 담배와 관련된 연상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은 무엇이든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또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알아보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흡연상식과 올바른 금연법을 살펴보기도 하고, ‘노화’, ‘중풍’, ‘폐암’ 등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월별로 조목조목 소개하고 있는 금연달력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놓았다.
“누가 끊으라고 해서라기보다 내가 끊어야 하겠다는 마음이 크니 끊을 수 있겠죠” 김씨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담배를 끊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발적 의지’임을 내보였다.

김씨가 알아본 금단증상 극복하기
금단증상 때문에 보통 금연결심을 한 뒤 3일을 넘기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금단증상은 처음 3일간 가장 극심하고, 이를 기점으로 서서히 잦아든다.
대개 금단증상은 보름을 전후해 그 장막이 거의 걷히게 된다. 또 한달 정도면 거의 모든 증상이 사라진다. 물론 이때도 흡연 욕구는 여전히 도사리고 있지만 3∼5분만 참아내면 더 이상의 괴로움은 없다. 금연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흡연욕구를 자극하는 콜라나 사이다 같은 자극성 음료나 술, 커피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외로움은 싫어! 연애할 거야!
새해 많이 하는 결심5 - 연애하기
옆구리 허전한 ‘나홀로족’들에게 뭐니뭐니 해도 새해에 꼭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은 연애다.
지금껏 연애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대인관계에 대해 되돌아보면서 차근차근 연애를 위한 준비운동을 해둬야 할 것이다. 또한 연애는 자주 했는데 오래 가지 못한 사람이라면 그 이유가 뭘까 곰곰이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

올해 서른일곱을 바라보는 노총각 박성주(가명)씨는 지금까지 연애만 10번을 넘게 해봤지만, 이상하게도 결혼 근처까지 갔다가도 고꾸라지고 마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그의 친구들은 대부분 결혼을 했고 학부형도 여럿이다 보니 동창 모임을 해도 여간 소외감을 느끼는 게 아니다. 일부러 결혼을 안 하려고 작정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러나, 싶어 심리 상담까지 받았다는 성주씨.
작년 말 송년회 자리에서 절친한 친구 녀석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건네주었는데, 카드에는 ‘오랫동안 연애하는 법’이 친절하게 써 있었다.
성주씨, 올해만큼은 친구의 충고대로 긴 연애를 해서 노총각 딱지를 떼볼 심산이다.

 오랫동안 연애하는 법

1_싸울 일을 만들지 말 것
잘 지내는 커플은 일단 싸울 일 자체를 안 만든다. 좀 사귀다 보면 누구나 내 애인이 싫어할 만한 행동이나 말투 습관 등이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뻔히 다 알면서도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 애인이 죽으라고 싫어하는데도 절대 굴하지 않고 고집을 피우다 보면 천하의 잉꼬커플도 싸우기 마련이다.

2_나를 더 사랑할 것
오래된 커플이 겪게 되는 위기 중 하나가 권태감이다. 특히 일방적으로 사랑을 퍼주기만 하거나 반대로 넘치는 사랑을 받기만 했을 경우 연애성장률은 급속도로 하강한다. 내가 있어야 애인도 있고 사랑도 하는 것이다. 애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퍼붓기 전에 먼저 자신을 가꾸고 조금만 더 자신을 사랑할 것. 매력 넘치는 애인을 떠날 사람 누구랴.

3_적당한 거리를 둘 것
바늘과 실처럼 꼭 붙어 다녀야 애정이 다져지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적당한 사랑의 거리는 감정을 더 애끓게 만들기도 한다. 연애는 물론 각자의 생활에도 충실하고 서로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하는 지혜를 갖자. 또 절절한 연애감정이 죽을 때까지 지속될 거라 기대도 꿈도 꾸지 마시라. 연애시기별로 다 그에 맞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변화가 오는 법. 경솔하게 사랑이 식었니 어쩌니 하면서 호들갑 떨지 말고 더 깊고 넓은 감정으로 상대를 바라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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