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수림으로 도시 속 편안한 휴식공간 기대


지난 8월 착공해 3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한 십정2동 십정근린공원 도시숲 조성사업이 지난 달 29일 완공,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들을 맞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우리 구의 십정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일단은 올해 2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주민들이 가장 큰 불편으로 꼽았던 등산로를 정비하게 됐다. 여기에 원래 계획돼 있던 산림청의 도시숲 조성 사업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 공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 협의되면서 등산로 정비와 도시숲 조성 사업이 함께 진행됐다.
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자연석 계단 3개소, 침목계단 1개소, 로프와 목재 휀스를 설치해 등산객들의 편의를 높였으며 우천시 빗물이 잘 빠져 땅이 질척이지 않도록 배수시설도 꼼꼼히 정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한 저녁산책을 할 수 있도록 가로등 18개를 설치했다.
산림청은 약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해송, 소나무 등 상록수 82그루, 감나무, 상수리나무 등 낙엽수 217그루를 새로 심었으며 느티나무 30그루와 해송 100그루를 이식해 이전의 황량한 민둥산이었던 십정공원은 새로운 숲으로 거듭나게 됐다. 또한 찔레, 진달래 등 관목과 초화류 7천500수도 더불어 볼 수 있어 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다양한 숲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로 십정공원 8천712㎡의 공간에는 등산로, 산책로, 쉼터, 수목원, 초화원 등이 갖춰져 십정2동 인근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은 물론 자연학습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구 공원팀 관계자는 “지금은 겨울이라서 아직 숲의 느낌이 덜하지만 여름이 되면 울창한 도시숲 공원의 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십정공원 도시숲 준공과 관련해 십정2동사무소에서는 지난 9일 ‘십정산 가꾸기 다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송전탑 이설 관련 주민민원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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