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1동 인터넷 모니터 모임 ‘샘넷’ 창립


지난 9일 오전 11시, 산곡1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방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이 시작됐다.
동네 주부들이 중심이 된 작은 모임이 창립된 것.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주민자치센터에서 컴퓨터 교육을 수강, 6개월 동안의 강좌를 수료하고 지금까지 친목모임을 유지해 왔다. 보통 강좌가 끝나면 각자 흩어지기 마련이지만 여름부터 잦은 만남을 통해 교류를 지속해 온 결과이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 강좌를 통해 배운 것을 의미 있는 일에 활용하기로 뜻을 모으고, 많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인터넷 모니터 모임을 꾸리기로 한 것.
6개월 동안 지도를 맡았던 변길섭 강사를 비롯해 이날 창립회원은 비록 7명이지만 모두가 모임의 주인으로 나서자는 열정은 뜨거웠다. 
그동안 준비모임을 이끌어 온 강은경 주부가 머지 않아 계양구로 이사를 가게되면서 새롭게 회장에 선출된 김명희 주부는 “서로 가까워지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모임이 됐으면 좋겠다”며 “모임의 취지에 맞게 열심히 하고, 회원도 확대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모임을 통해 앞으로 인터넷 모니터 활동을 비롯해 인터넷 기자로서 산곡1동 홈페이지를 풍성하게 가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행사 모니터, 사진, 플래시 제작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자치센터 컴퓨터 강좌를 진행하는데 도우미 등으로 적극 참여키로 했다. 물론 여행이나 문화생활 등 회원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은 기본이다.
모임 취지에 맞게 이름도 정했다. ‘정보를 길어낸다’는 의미로 ‘샘물’과 ‘인터넷’을 합쳐 만든 ‘샘넷’이 바로 그 것.
‘샘넷’의 회원이기도 한 주민자치위원회 김상용 사회복지분과위원장은 “거의 모든 동의 홈페이지가 썰렁하다”며 “인터넷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많은 주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산곡1동 홈페이지를 잘 가꿔보자”고 격려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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