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의회, 정무부시장에게 건의

서울 온수역에서 부평구청역을 잇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우리 구 의회(의장 김재용)가 지하철 7호선을 산곡동까지 연장해 줄 것을 인천시에 공식 건의했다.
의회는 지난달 29일 우리 구 의회를 방문한 천명수 인천시 정무부시장에게 지하철 7호선을 산곡1동에 위치한 천마터널 입구인 마장사거리까지 추가로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의회 최만용 행정자치위원장은 “추가 연장 요구 구간은 천마터널 개통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등의 영향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 주민불편이 가중된 상태”라고 호소했다. 또한 부평(동)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된 청천, 산곡동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통개선이 시급한 실정임을 전했다.
실제 추가 연장 요구 구간 인근에는 산곡1·2·4동과 청천1·2동 주민 11만 5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총 17개 학교 2만여 명의 학생이 통학하고 있으나 시내버스 외에 다른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천마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에 차량이 몰려 교통이 혼잡하고 주변에 한양1차아파트 재건축, 산곡1구역 주택재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교통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만용 행정자치위원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할 뿐 아니라 죽어가는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산곡동까지 지하철 7호선 연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마터널 입구까지 연장할 경우 향후 계획이 서 있는 청라지역까지 연장 건설이 용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회가 건의한 연장 요구 구간은 지하철7호선 종착역이 될 부평구청역에서 가칭 마장사거리역까지 1.6km이며, 소요 사업비는 1천6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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