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1구역재개발조합장에 백종수씨 재 선출


“지금까지 안고 있던 갈등은 오늘로써 모두 해소되길 바랍니다. 다소 늦어진 재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조합원 여러분의 한결같은 소망인 최고의 아파트 짓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4일 산곡중학교에서 열린 산곡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조합장으로 다시 선출된 백종수(60)씨의 당선소감이다.
조합장 선출을 단일안건으로 열린 이날 임시총회는 전체 조합원 415명 중 300명(직접참석 142명, 서면결의 158명)이 참석, 투표결과 백종수씨가 188표를 얻어 108표를 얻은 최정열(44)씨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산곡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조합 정상화를 통해 박차를 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종수 조합장 당선자는 “앞으로 당면한 과제는 사업시행인가를 얻는 것”이라며, “2002년 5월 31일 사업계획결정 당시 계획에 43평을 포함하지 않았으나 사업성과 넓은 평을 원하는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시행인가에 앞서 사업계획을 변경(43평 포함)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합장 선출은 지난 6월 11일 임시총회에서 백종수씨가 조합장에 당선됐으나, ‘불법 선거운동으로 인한 선출이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돼 다시 이뤄졌다.
조합장 직무대행자인 구자승 변호사는 “지난 6월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이사 등을 선출했으나 결과에 대해 분쟁이 발생해 당사자들 간의 화해와 타협으로 조합장 선출을 다시 하게 됐다”고 이번 임시총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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