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열우물마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열우물마을 도로개설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 22일 열린 ‘2005년도 상반기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에서 열우물마을 도로개설 사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구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우철 부구청장)는 이날 열우물마을 도로개설을 포함해 삼산분동청사 신축, 부평3동청사 부지 및 건물 매입 등 총 5건의 사업을 심사했으나 열우물마을 도로개설의 경우 예산 낭비의 측면과 투자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십정동 열우물마을은 지금껏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지난 달 시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심사했던 십정동 80번지 일원 도로개설 사업은 전체 12억원의 예산 중 70%가 국비로 지원되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이다.
그러나 개발 제한으로 오랫동안 낙후됐던 도로기반시설을 확충해 장기간 개발 억제로 인한 주민들의 소외감을 극복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바랐던 열우물마을 주민들은 이번에도 ‘투자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개발에서 밀리게 돼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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