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만월산 백조약수터에 체육시설 설치
부개1동과 일신동, 부평동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만월산 내 백조약수터(일신동 64-1)에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직접 운동공간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곳 산을 오르고 약수터를 애용하는 주민 30여명이 뜻을 모아 약수터 부근에 체육시설 설치 등 새로운 운동 공간을 마련한 것.
백조약수터는 부평 주민 뿐 아니라 남동구 주민 등 만월산 자락 주민들이 이른 새벽부터 운동하고 약수물을 담아가기 위해 왕래가 잦은 곳이다. 그러나 오가는 사람 수에 비해 그 규모가 작아 효율적인 운동과 쉼터역할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처음에는 4명의 주민들이 시작했던 작업이 점차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2월부터 주말마다 땅을 평평하게 고르고 회비를 걷어 운동기구를 구입, 설치해 지난 3월 13일에는 작업을 마친 기념으로 소박한 개장식도 진행했다.
약수터 바로 위 편에 위치하게 된 운동공간은 ‘백조 헬스장’으로 이름 붙여졌으며 벤치프레스 4대를 비롯해 철봉과 평행봉, 허리강화기구, 복근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앞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백조 헬스장을 만드는데 앞장선 차주일씨는 “이왕에 하는 운동인데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해보자는 의도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 뒤, “앞으로 주민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등산로 정비와 시설 정비 등에 관계 공무원들의 조사와 대책이 꼭 필요하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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