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가 부천시에 협조를 요청한 부개동과 부천 상동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육교설치가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구는 지난해 12월‘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박윤배 구청장이 부개동과 부천 상동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육교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호수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부천시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본보 12월 18일자 보도)
그러나 이에 대해 부천시가 지난 2월 22일 다시 열린 협의회 자리에서 육교 설치를 검토한 결과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홍견표 부천시장은 부천시 의회와 시민들이 부천시에서 조성한 호수공원을 인천시민이 이용하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하고 부천시민들이 외곽순환도로로 인해 상동 주거 타운에서 호수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곽순환도로를 횡단하는 육교설치는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부천시 내부의 이러한 민원을 우선적으로 해결한 후에 부개동과 연결되는 육교설치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동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육교 설치는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구는 육교설치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과 협조요청을 비롯, 16억원 정도가 예상되는 육교설치비용과 관련한 부천시와의 협의도 과제로 남게됐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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