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내년도에 주택 매입해 리모델링 추진 방침

청천동 새마을금고 본점 뒤편에 위치한 13∼15통 노인들을 위한 경로당 신축 요구와 관련, 구가 내년도에 예산을 반영, 추진할 예정이다.
이 일대 50여명의 노인들은 마땅히 여가를 즐길 공간이 없어 컨테이너 박스 등지에서 모이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지난 겨울에는 새마을금고 뒤편에 있는 정자에 비닐을 치고 지내다가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최만용 구의원을 비롯해 동 주민들은 경로당 부지를 물색, 새마을금고 인근에 있는 공터에 경로당을 지어줄 것을 구에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구는 중장기 계획상 내년도 경로당 신축 사업에 청천2동이 포함돼 있다며, 주민들이 말하는 공유지는 면적이 커 매입비가 많이 들 뿐 아니라 신축 공사비 또한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대신에 인근에 적당한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이 말하는 공터 부지는 현재 경기도 소유로 돼 있으며, 일부 개인 소유의 토지가 포함돼 있다.
구 관계자는 “경기도 소유로 돼 있는 토지를 진작에 인천시 명의로 변경했어야 했다”며 “시에 명의 변경을 요청했으나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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