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3동 주민자치위, 신나는 ‘열린학교’ 열어

“엄마가 가라고 한 게 아니구요, 제가 오고 싶어서 졸랐어요. 저는 과학교실이 제일 기대 되요”
이제 2학년이 되는 성환이(구산초교)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친구들과 함께 입을 크게 벌리고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지난 21일 간단한 입학식을 마친 아이들은 동요교실과 걸개그림그리기로 열린학교 첫 교실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개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상일) 문화체육분과(분과장 조영철)에서 봄방학을 맞아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학교’를 진행한다. 21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열린학교에서는 날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6일간 진행되는 열린학교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연령에 맞는 내용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저학년(1-3학년)의 경우는 △찰흙으로 자기 표현하기 △종이접어 연필꽂이 만들기 △동요교실 △수화배우기 △전례놀이를, 고학년(4-6학년)은 △걸개그림 그리기 △풍물교실 △나무목걸이 만들기 △경제교실  △장애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열린학교는 부개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위원 공개모집을 통해 새롭게 정비를 마치고 난 후 지난 ‘별자리 기행’에 이어 두 번째 펼치는 행사다. 또한 이 행사를 위해 주민자치위원들과 동네에 거주하는 현직 교사, 각 부문의 전문성을 지닌 동네 주민들이 강사와 봉사자로 참여, 동네 아이들의 풍부한 체험과 문화활동을 함께 열어나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한 안창현 주민자치위원은 “이번 행사는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서만이 아니라 동네 이웃들이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마련했다”며 “앞으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참여와 생활문화를 위해 더욱 창조적이고 효율적인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6일 4시에 행사기간 동안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 전시와 수화, 풍물 및 교사공연 등이 펼쳐지는 열린학교 졸업식을 갖는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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