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개3동사무소에서 ‘사랑의 모금운동’ 펼쳐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박영훈(14)군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 행사가 1월 26일 부개3동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펼쳐진다.
부개3동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 모든 자생단체는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영훈군에게 작은 도움을 주자는 뜻을 모아 ‘박영훈군 돕기 협의회’(회장 김상일)를 만들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랑의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2001년 갑자기 급성골수 백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박영훈군은 고생 끝에 타인의 골수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가족이 아닌, 타인의 골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친 호흡정지 상태 등 극도의 위험한 상황을 겪어야 했으며, 이식수술 4년이 지난 현재도 간과 폐의 합병증과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 2002년, 사업실패로 힘들어하던 영훈군의 아버지마저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어머니 이순매씨와 영훈군을 비롯한 세 남매가 더욱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힘든 상황이다.
영훈군의 어려운 투병생활과 가정 형편은 얼마 전 지역방송을 통해 알려져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으나, 영훈군의 계속된 투병생활로 인해 늘어만 가는 빚을 감당하기는 아직 역부족이다. 더구나 현재 영훈네가 살고있는 집도 조만간 비워주어야 할 형편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번 모금행사는 영훈군의 이러한 사정을 줄곧 지켜보며 도움을 주었던 부개3동 한 주민자치위원이 동사무소에 제안, 선뜻 동의해 마련된 자리이다. 간소한 다과가 준비된 모금행사는 영훈군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차분하고 조용하게 진행 될 예정이며 이날 모은 후원금은 영훈네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투병생활로 또래 아이들에 비해 늦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영훈군이 건강한 모습으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많은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할 때다.

후원계좌 : 신한은행  305-12-600502  이순매 (박영훈 어머니)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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