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2동 전 구의원 주민자치위 고문’ 구설수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되는 등 도덕적인 물의를 일으켜 구 의회 차원에서 제명 당하고, 결국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전직 구의원이 여전히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산곡2동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전 구의원인 이아무개씨가 여전히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으로 있으며, 가끔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산곡2동 주민은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의원직을 상실한 사람이 여전히 고문으로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인이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해촉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문을 해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서홍식 동장은 “과거 일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현재로선 크게 문제가 드러난 것은 없다”며 “크게 무리가 있지는 않다”고
해, 난처한 입장을 보였다.  우리 구 관련조례에 따르면 ‘고문은 동장이 위촉하되, 당연직(현직 구의원)이 아닌 고문을 위촉하는 경우에는 (중략) 전문적 식견을 갖추었거나 덕망이 높은 자를 위촉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동장은 ‘사회적 물의 또는 민원을 야기해 위원이나 고문으로서 품위를 손상하였을 경우’ 해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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