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등 같이 생긴 마을

소래산 북쪽을 길게 감싼 부천의 앞산은 소가 누워 있는 것 같은 형국이라서 일명 와우산(臥牛山)으로 불려 왔다. 이 산줄기가 서쪽으로 이어져 장수동 뒷산을 이루니 외따로 서 있는 말과 같다고 해 거마산(距馬山)이라 불려오고 있다.
이 산의 북쪽 줄기가 밋밋하게 흘러내리니 그 형국이 마치 거북이 등 같이 생겨 이를 ‘구산(龜山)’이라 불려 왔다. 그러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때 부천군 부내면 구산리로 되어 이 구산(龜山)을 구산(九山)으로 한 것이 오늘날의 구산동(九山洞)이란 동명이 생기게 된 유래다.
이 구산동은 한언(韓堰)씨의 후손이 계수동에 흩어져 많이 살아 왔다고 한다. 또한 해방 후에는 33예비사단이 자리 잡기도 했다. 지금은 노동부 산하의 직업훈련원과 중앙산재병원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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