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업체 경영악화 호소 … 구 연내 확정 계획

생활폐기물 및 쓰레기 처리 업체가 경영악화를 호소하며 쓰레기 처리 대행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구가 쓰레기 수거 처리 단가를 연내에 조정할 계획이라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는 지난 2일 쓰레기 처리 업체 관계자 등 이해 당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생활폐기물 처리 및 쓰레기 봉투 가격 조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구는 생활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 처리 단가를 분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기본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재활용쓰레기의 처리량 산출 등 재활용쓰레기 처리시스템을 보완하면서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간 생활쓰레기 및 재활용쓰레기 처리 단가를 분리 책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연차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쓰레기 규격봉투 가격은 경기상황을 고려해 동결하거나 최소한의 범위로 인상을 한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관내 쓰레기 처리 업체는 현재 생활폐기물처리 도급단가는 유가상승과 물가상승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 도급업체의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며 현실적인 가격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구청 이건우 청소과장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쓰레기 처리 업체의 경영 악화 등이 우려돼 생활쓰레기 처리비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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