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이정표 부족으로 시민불편 이어져

 

부평지하상가 일부 공사 구간에 하루 수만명의 보행자가 먼지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통행하고 있는 가운데 홍보와 이정표마저 부족해 통행에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4개 상권으로 구분되는 부평지하상가 중 지하분수대에서 문화의 거리 입구 방향의 ‘신부평로지하상가’는 6월 15일부터 9월 중순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진선미예식장 방향의 ‘중앙로지하상가’는 10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신부평로지하상가의 경우 통행에 제한을 두지 않은 채 공사장비와 많은 전선줄이 방치돼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아울러 중앙로지하상가는 특히 미세 먼지와 분진 등으로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등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하상가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공사를 조기에 끝내겠다”고 말할 뿐, 당연히 있어야 할 안전시설에 대한 대책이나 분진발생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부평5동에 살고있는 최아무개(37)씨는 “부평지하상가에 자주 오는데, 다른 길이 없어 이곳을 이용하지만 사실 불안하다”고 말했다. 
더구나 공사 구간에 대한 홍보와 이정표 부족으로 이용자들이 길을 잃고 고생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십정동에서 살고 있는 홍아무개(35세)씨는 “부평에 이사 온지 몇 년 되지 않아 가끔 지하상가에서 길을 잘 못 들여놓아 고생하는데, 지금은 이정표조차 제대로 없어 길을 잃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갈산동에 살고 있는 최아무개(17세)씨도 “공사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이정표도 없어 밖으로 나갔다가 횡단보도도 없어 다시 돌아가야 하는 불편 겪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부평지부 장금석 사무국장은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이 공사에 대해 제대로 된 홍보와 안전대책 등을 지도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시설관리공단의 철저한 지도 감독을 촉구했다.
<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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