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수 요구에 ‘인도설치 안 된다?’

 

이미 설치돼 있는 인도를 보수해달라는 민원에 대해 구가 “인도 설치는 안 된다”며 딴소리만 해 민원을 제기한 주민이 답답해하고 있다.
산곡동 현대5차아파트와 금호아파트 사이 도로에는 도로 한쪽에 보행자가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분리대 안쪽의 인도 지면이 바깥쪽 차도 보다 낮아 비 오는 날이면 늘 물이 고인다.
때문에 이곳을 통해 인근 미산초등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는 인도지면을 차도지면 높이만큼 높여야 한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이러한 주민 민원에 대해 구청 담당공무원은 “도로 폭이 8미터 이면도로로 인도설치시 차량의 교행이 어려워 안 된다”는 답변만 했을 뿐이다.
현장조사를 거쳤으면 이러한 답변을 하지 않았을 텐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민원만 보고 답변한 것이 아닌가하는 탁상행정을 떠올리게 한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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