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고가 계단 파손된 채로 수년 방치


부안고가도로(백운고가)에서 백운역 광장으로 통하는 계단이 수년째 파손된 채로 방치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부안고가도로는 부평사거리에서 신촌사거리까지 백운역을 경유하는 경인철도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 백운 남부역 방향에서 백운역을 이용하거나  북부역 방향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고가도로에서 이어진 계단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계단이 수년간 파손된 채로 방치돼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아찔하기만 하다. 고가도로 양쪽으로 두개씩 나 있는 계단 네 개가 모두 턱이 부서져 나가 발을 헛디딜  위험이 높고 부서진 파편이 계단 아래로 떨어질 경우 고가 아래 차량과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백운관광호텔 쪽으로 나 있는 계단 아래 부분은 아예 난간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더욱 크다.
지난 겨울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팔이 골절된 적이 있다는 박아무개 할머니(78. 부평3동)는 또 다칠까 무서워 이제는 난간을 꼭  붙잡고 줄타기하듯 계단을 오르내리게 됐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산곡3동에 사는 한 주부도 “몇 년째 이 상태인데 이제껏 한번도 보수를 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만큼 그에 따른 안전대책도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부안고가교와 관련한 공사 관리책임이 있는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작년 부안고가교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이에 따른 총체적  보수공사를 올 하반기에는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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