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동암간 인도 가로수가 통행 방해


십정2동 신동아아파트와 동암 남부역을 잇는 도로의 인도에 가로수가 심어지면서 사람의 통행을 방해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달 이 도로 양쪽에는 벚꽃나무가 심어졌는데 경인철길 쪽 인도는 1미터 남짓한 도로를 가로수가 절반 정도 차지하게 되면서 사람의 통행 자체를 방해하고 있는 것.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인도의 폭은 70㎝ 정도밖에 안 돼 성인 남자 두 명이 지나기에도  좁다.
신동아아파트에서 경인전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한아무개씨는 “워낙에  인도가 좁아서 지나기가 불편한데 가로수까지 빽빽하게  심어놓으니 마주 오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서로 피해가야 하는 형편”이라며 “비라도 오는 날에는 우산이 나무에 걸려 혼자서 지나기도 힘들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인도는  사람이 다니라고 만든 길이지  보기에 좋으라고 만든 정원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구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신동아아파트 주민들이 벚꽃길을 만들어달라고 집단 민원을 제출해 일부러 만든 가로수길인데 주민 몇몇이 불편하다고 해서 이미 심은 나무를 다시 뽑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주민들은 벚꽃길이 생기는 것도 좋지만 인도라면 주민 통행이 우선이라며 “넓은  신동아아파트 쪽 인도에는 가로수를 심고 좁은 철로변 인도에는 가로수를 심지 않든지 그 간격을 넓혀 통행권을 보장하는 것이 상식적인 행정”이라며 융통성 있는 구의 대책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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