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학교정상화 노력키로 … 사태해결 방안 시각차 커

18일 국회 열린우리당 소속 예비교육위원들이 인천외국어고교를  방문, 학내분규 사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은 인천외고 사태가 이번 달 안에 중대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지난 4월 24일 학교측이 전교조 소속교사 2명을 불법쟁의행위와 성실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파면한 이후 60여일째 지속돼 온 학교분규사태가 20일 학교법인 측과 파면 교사측이 첫 대화를 갖고 이번 주 안에 학교정상화 성사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분규발생 후 양측의 첫 대화에서 학교법인 신성학원 강종락 이사장은 “오는 26일까지 전교조 측의 요구에 대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겠으니 교사들도 수업정상화부터 해 달라”고  요청한 반면,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인천외고 대책위원장 이상발 교사는 “교사 징계철회,  학교장 퇴진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측은 학교 사태가 더 이상 장기화 할 경우 학생은 물론 양측 모두 피해가  불가피하다는데 공감, 가급적 직접대화를 통해 사태를 조기에 매듭짓는  데 힘쓴다는 원칙에 동의했다.
이어서 지난 22일 인천외고 학생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6월 30일까지 재단측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 한시적으로 수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 교사에 대한 부당 파면 철회와 학교장 즉각 파면등을 요구했다.
또한 이 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파면 철회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재단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두 파면 교사의 단식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외고는 이번 사태로 인해 지난  7∼12일 휴업 후 지난 14일부터 수업을  재개했으나, 전교조 교사 20명이 5일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으며, 현재 1∼2학년생 117명이 전학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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