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부평신문 발행인


부평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며칠 전의 매서운 날씨와는 달리 좀 더 포근한 가운데 새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새해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듯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올해를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라고 부르며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분이 많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돼지해가 맞는 표현이더라도, 황금돼지해라는 말이 그리 싫지만은 않습니다. 모두의 마음속에 올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희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독자의 희망이 올해에도 꼭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부평신문은 올해 창간 4돌을 맞이합니다. 창간 초기부터 지금까지 부평신문을 함께 만들어 오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인천지역 주간지 중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대상 언론사’에 2년 연속 선정된 것도 여러분의 든든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가을 부평공원에서 개최된 부평신문 창간 3주년 기념공연 ‘시와 노래가 있는 가을콘서트’에서, 객석을 가득 채워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주신 여러분의 모습에서 부평신문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부평신문이 걸어온 길은 어찌 보면 전인미답의 길입니다.

시민주주 모집운동을 통해 창간되고 정기구독자 외에 후원독자가 있는 점, 많은 전국일간지와 지역일간지가 있는 수도권에서 자치구 단위의 지역주간지인 점, 동네 구석구석 이웃의 삶과 목소리를 담아내는 동지면이 있는 점 등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해 성장해왔습니다. 아울러 완전한 편집권 독립을 통해 기자들의 정론직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3년의 실험과 도전은 앞으로 건강하고 올바른 지역 언론으로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며, 그 실험과 도전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태양은 항상 똑같이 떠오르지만,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제, 지난해의 좋은 일과 나쁜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희망을 위해 나아갑시다. 여러분의 그 길에 부평신문이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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