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누구나 입을 수 있다.

 

 

 

 

 

김경현·부평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준) 대표

 

 

 

장애는 누구나 입을 수 있다. 인천의 경우 100명당 3명이 장애인이며, 등록장애인 수가 해마다 14%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중 89.4%가 산업재해, 교통사고, 질병 등으로 인해 중도에 장애를 입는 경우다.
외국의 한 학자는 ‘장애는 개인이 가진 하나의 개성’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애인이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사회에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상버스가 도입된다면 이동에 제약을 받았던 많은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장애인에게만 편리함을 주는 것이 아니다. 연로하신 우리들의 부모님, 아이가 있어 유모차를 끄는 내 누이동생이 역시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비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고, 직장을 가듯, 장애인도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가 있다.
인간은 수없이 많은 장애를 만나고 그것을 극복하며 생활한다. 또한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옷을 생산하는 노동자가 있어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고, 농민들이 있어 밥을 먹을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증장애인은 활동보조인의 도움이 하나 더 필요한 것뿐이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우리 사회가 편견 없는 성숙된 민주사회가 될 수 있다.                               
문의·523-0452 / 016-740-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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