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학생 나눔공동체 ‘두레’의 네 번째 ‘파랑새의 밤’ 결연 이웃들과 함께 한 따뜻한 송년잔치

지난 27일 인하대학교 본관 대강당 나눔의 기운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나눔과 연대의 학생공동체 ‘두레’(대표 유경석)가 1년간의 활동을 총결산하는 자리 ‘파랑새의 밤‘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
이날 객석은 대학생들과 소년소녀가장 청소년들, 그들의 보호자인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가득 찼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직접 집까지 가서 모시고 온 듯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마치 친손주처럼 팔짱을 끼고 옆에 앉아 있었다.
‘파랑새의 밤‘은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행사. 여느 해보다 객석이 가득 찬 것은 올해 ‘두레’의 활동이 그만큼 활발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 ‘두레’는 인천지역의 각 대학에서 1% 나눔운동을 진행, 3백여명의 사회봉사단을 구성했다. 대학 캠퍼스 안에 나눔의 기운을 북돋운 것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복지센터 나눔과함께와 더불어 저소득지역 무료 건강검진, 대학 교정 안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실측조사를 하는 등 4년 동안 꾸준히 벌여온 소년소녀가장 결연을 뛰어넘어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이날 공연을 준비한 두레 대표 유경석(인천대 4년)씨는 “우리가 가진 것은 작지만 그 작은 것을 나눠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을 함께 이루자”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파랑새의 밤’은 ‘두레’ 대학생 회원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의 수화, 율동, 노래공연으로 꾸며졌다. 본 공연 전에는 인하대 팬플룻 동아리와 마술 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또한 라디오 공개방송의 형식을 빌어 두레가 1년 동안 만난 이웃들과 활동모습을 영상과 노래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신현수 상임대표는 “요즘처럼 팍팍한 시대에 좀처럼 보기 어려운 감동의 자리”라며 “이렇게 착한 대학생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어려운 이웃들이 함께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
두레는 인하대 ‘나무’, 인천대 ‘뫼골둥지’, 인천전문대 ‘작은세상’, 경인교대 ‘샘소슬’, 경인여대 ‘외눈박이’ 등 5개 대학 봉사동아리의 모임으로 4년 전부터 인천지역 소년소녀가장 결연활동을 벌여왔다. 우리 구에서도 갈산동, 산곡동, 부평동, 십정동 등지의 소년소녀가장과 수년째 인연을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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