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상가와 주택가를 파고드는 변종 성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인천 여경기동수사대는 10일 부평구 부평동 소재 A마사지를 압수수색해 불법 성매매 행위를 적발, 업주 이아무개(45)씨를 비롯해 8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이씨는 지난해 10월경부터 생활광고지나 인터넷을 통해 여성들을 고용해 업소에 찾아온 불특정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유인하고 성매매 대금 10만원 중 5만원을 장소 제공 명목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외벽에 출입자를 식별하기 위한 CCTV를 설치, 커피자판기 안에 성매매 대금과 비상용 콘돔을 은닉했다. 경찰은 사전에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카드전표 62매·사용 콘돔 17개·일일장부 등을 압수했다. 

이와 관련, 여경기동수사대 관계자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피부 관리·발 관리·마사지 업소로 위장한 불법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성매수인에 대해서도 증거물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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